서울시가 시립병원을 대상으로 ‘서울특별시 시립병원평가’를 실시한 결과, 보라매병원·서북병원·장애인치과병원·백암정신병원 등 4개 시립병원이 민간의료기관과 차별되는 경쟁력 있는 ‘우수 시립병원’으로 선정됐다.
'서울특별시 시립병원평가’는 2005년 시범평가를 실시한 후 2007년부터 매년 평가를 통해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평가결과 개선방안을 제시하고 있으며, 우수기관 및 유공자에 대한 표창을 통해 의료서비스 질 향상과 적극적인 공공의료 정책수행에 참여 동기를 높이고 있다.
서울시는 서울의료원 정책연구실(실장 이건세)과 함께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해 리더십 및 병원정책, 공공성, 경영효율성, 의료질 향상 등으로 평가 영역을 구분해 시립병원을 평가, 그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민간의료기관과 차별되는 포괄적이고 지속적인 공공의료 발전을 위해 연초 전문가 의견수렴을 통하여 평가방향을 설정했다.
평가방법은 전문기관에 의한 설문조사, 외부 전문가에 의한 서면평가 및 구두발표를 실시했으며, 병원 유형간 상대평가를 위한 전문가 회의와 평가영역별 가중치를 반영해 최종 종합점수를 산출했다.
종합 평가 결과, ▲리더병원은 보라매병원 ▲전문병원은 서북병원과 장애인치과병원 ▲정신병원은 백암정신병원이 각각 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7일(화) 서울유스호스텔에서 서울특별시장상을 수여한다.
이번 시립병원 성과평가는 13개 시립병원 중 서남병원은 금년 5월에 개원해 평가에서 제외했으며, 12개 시립병원을 리더병원(서울의료원, 보라매병원), 전문병원(어린이병원, 은평병원, 서북병원, 동부병원, 북부병원, 장애인치과병원), 정신병원(용인정신병원, 고양정신병원, 백암정신병원, 축령정신병원) 3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영역별 상대평가를 실시했다.
평가 결과 영역별로 종합1위는 리더십 및 병원정책·경영효율성·의료의 질 향상 모두 보라매병원이 차지했으며, 공공성은 서북병원이 종합 1위를 했다.
한편, 이용자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장애인치과병원이 차지했으며, 공공의료기관 이미지 설문조사에서는 서울의료원이 종합 1위를 했다.
이번 시립병원 평가에 참여했던 권영대교수(가톨릭의대)는 ‘민간에서 제공하기 어려운 특수 및 취약계층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해당 분야에 전문성을 보유하고 공공성을 실현하고 있다는 점은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조직의 규모 및 인프라의 한계로 자원의 효율적 관리 및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노력이 더욱 필요’할 것라고 지적했다. 또한 서울시는 ‘시립병원 발전방향 세미나’를 개최하여 시립병원 평가가 평가에 머물지 않고 시립병원이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기회를 마련한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서울시 공공의료의 발전방향(문정주 국립중앙의료원 공공의료팀장), 서울시 공공의료 경영개선방안(윤상철 갈렙앤컴퍼니 대표), 시립병원 서비스 향상 및 이미지개선(윤수현 환크리에이티브 대표)의 주제 발표와 토론을 할 예정이다.
지정토론 좌장에 이종구 실장(서울대학교병원 대외정책실장), 지정토론자로 시립병원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우수병원의 병원장이 참여한다.
이정관 서울시 복지건강본부장은 “지속적인 시립병원 평가와 환류체계를 구축해 의료의 질을 높이겠다”며, “최고의 의료환경에서 보호자 없는 무료병상운영·호스피스 병동 등 민간이 제공하기 어려운 필수 의료서비스 제공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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