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교토대학 연구팀은 게와 새우의 껍질을 이용, 부드럽고 투명한 플라스틱을 제작하는데 성공했다고 22일 발표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개발된 투명 플라스틱은 TV등 차세대 유기 EL 디스플레이 등에 응용이 기대된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교토대학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게 껍질’의 ‘나노미터사이즈(나노 : 10억분의 1)’가 대단히 가느다란 섬유조직인 점을 착안, 먼저 약물로 탄산칼슘과 단백질을 제거하고 분말로 만든 게 껍질을 물에 여과해 두께 100~200마이크로미터(마이크로 : 100만분의 1)의 하얀색 종이와 같은 시트(sheet)를 개발했다. 이 시트지에 아크릴 수지를 침투시키자 수지가 보강이되면서 하얀색의 시트가 투명해졌다고 설명했다.
게 껍질 섬유는 인공 나노 섬유보다 가늘고 두께가 균일하기 때문에 투명도가 높아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개발된 투명 플라스틱이 유기 EL 디스플레이와 태양전지의 기판에 사용되기 위해서는 열로 팽창을 시켜 투명도가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가 있으며, 시트를 개량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유리 정도로 열팽창을 억제할 수 있고, 새우 껍질도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야노 히로유키 교토대 생물재료학 교수는 “게 껍질과 같은 구조를 인간의 기술로 만들 수 없다”면서 “생물자원을 소재로 이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발표된 연구 성과는 영국의 과학 잡지인 ‘소프트 매터(Soft Matter)’ 인터넷 판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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