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화가 '배고픔 가속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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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화가 '배고픔 가속화'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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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부족이 아니라 '정치적 의지부족'으로 가난 늘어-

전 세계적으로 최근 몇 년 사이 가나한 사람들의 수가 더욱 더 늘어나고 있다. 세계화의 바람이 거세게 몰아친지도 벌써 10여 년이 넘어서고 있고, 그 세계화의 당초 긍정적 목적은 사라지고 부정적 우려만이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전쟁, 가뭄, 에이즈 그리고 무역장벽 덕택으로 아프리카 사하라 지역의 주민들은 특히 가난이 대를 잇고 그 숫자는 더욱 많아져 가고 있다고 <뉴욕타임스>신문이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25일(현지시간) 발표한 보고서 내용을 보도했다.

"2003 세계 식량 불안정 국가"라는 제목을 단 유엔 FAO보고서는 1990년대 전반기에 점진적으로 식량 부족이 발생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으며 배고픈 사람들은 90년대 후반기에 더욱 더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90년대 동안 중국을 포함한 오직 19개 국가만이 가난이 줄어들고 있으며 추가로 17개국은 90년대 초에 이미 더 가난해지기 시작했으며 90년대 후반기에 인구 밀도가 높은 인도, 나이지리아 그리고 수단을 포함해 영양실조에 걸린 사람들이 증가했다.

특히 놀라운 일은 전쟁으로 갈기갈기 찢겨진 라이베리아와 콩고 같은 국가들이 가난이 심회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부분의 중앙 및 서부 아프리카 국가에서는 농업생산이 멈춰버렸고 반면에 남부 아프리카에서는 에이즈 전파로 생계를 책임지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고 일부 가족들은 그들의 생을 포기해야할 처지에 몰려있다는 것이다.

반면에, 굶주림과 투쟁하고 있는 일부 국가의 성공 사례로 브라질을 꼽고 있는데 브라질은 배고픔, 가난, 실업 그리고 토지 분배의 근원적인 원인을 찾아내 치유한 결과라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한편, 세계가 충분한 식량을 생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와 같이 배고픈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은 뭉뚱그려서 말하자면 "지구상에 식량이 그렇게 부족한 것이 아니라 정치적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1999년과 2001년 사이 전 세계적으로 8억4천만 명 이상 혹은 7명 중 1명이 배를 골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또 개발 도상국에 있어 95년과 2001년 사이에 매년 평균 4백50만 명의 사람들이 영양실조를 걸렸으며 이 숫자 또한 증가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말하고 있다.

유엔 보고서는 2000년 9월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서 굶주림 사람의 감축에 관한 목표를 최 우선권을 두었으나, 2015년까지 현재의 굶주린 사람들의 수를 감소시키려는 목표 달성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이 목표는 당초 1996년 세계기구가 최초로 작성한 것이다.

세계기구는 부자 나라들에게 농촌 지역에 농업 생산성을 향상시키기 위해 투자를 요구하고 천연자원을 보존하며 개발 도상국들의 농부들이 세계 시장 접근을 보다 쉽게 하도록 하라고 촉구해왔다. 이들 국가의 시민들은 해외로부터 식량을 구매해 이득을 얻는 일이 제한돼 있어 더욱 가난을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결론을 맺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가난퇴치(Anti-poverty)주창자들은 유엔 보고서는 굶주림의 원인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하고 "우리는 이 문제 해결책으로 씨앗과 농기구가 필요하다"고 미 보스톤 소재의 옥스팜 아메리카 아드리엔 스미스 대변인은 강조했다고 신문은 전하면서 그는 "불행하게도 배고픔으로부터 사람들을 벗어나지 못하게 하는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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