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내를 찾아내라며 식당에 들어가 흉기로 식당 집 사장을 위협하고 소란을 피우는 피의자를 고교생들이 맨손으로 제압 경찰에 넘긴 사실이 뒤 늦게 알려져 귀감이 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그런 상황에서는 당연한 것이고 커다란 참사를 막을 수 있어서 다행이라“며 겸손해 하는 이들 학생들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지난 25일 17시 10분경 서울 노원구 월계동 염광고등학교 앞 한 분식집에 50대의 건장한 남자한명이 신문지에 흉기를 숨기고 들어오더니 갑자기 흉기를 꺼내 난동을 부리는 끔찍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때 간식을 사먹기 위해 식당에 들렸던 손님들과 학생들이 놀라 밖으로 도망쳤고 식당은 어느덧 아수라장이 되었다.
하지만 이를 목격한 염광고등학교 정의파 학생들은 용감하게 맨몸으로 흉기를 들고 난동을 부리는 건장한 남자에게 달려들어 손과 몸 등을 잡고 이 남자를 제압했다.
또 밖에 있는 시민들과 학생들은 다급히 112로 신고해 인근을 순찰 중이던 경찰이 1분여만에 현장으로 달려와 피의자가 들고 있던 흉기를 전자봉을 이용해 빼앗고 피의자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서울 노원경찰서(서장 황 성모)에 따르면 피의자 이 모씨는 자신의 매제가 운영하는 식당에 수시로 드나들며 지원을 받아왔으나 매제가 최근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지원을 중단해왔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이 연속되자 이 남자의 아내는 자취를 감췄고 이에 흥분한 피의자 이 모씨는 앙심을 품고 흉기를 숨긴 채 식당을 찿아 매제를 위협하며 난동을 부리다 고등학생들에 의해 제지당했고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해 전자봉을 이용 피의자 이 모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이에 경찰은 이 남성을 폭력 등에 관한 법률위반으로 구속영장을 청구했고 법원은 피의자 이 모씨에 대한 영장을 받아들였다.
한편 서울 노원경찰서 측은 본인이 다칠 수 있었던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용기를 보이며 참극을 막은 염광고교 3학년 김현섭, 서보경 김민석 학생에게 용감한 시민상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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