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북에서 최후까지 무상급식에 반대해왔던 중랑구가 박원순 서울시장의 시책에 맞추어 내달 1일부터 초등학생에게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하기로 했다.
중랑구(구청장 문병권)는 그 동안 관내 중, 고등학교 저소득층 학생 방과 후 무상급식 및 친환경 우수 농축산물 급식지원과 학력신장 중심으로 학교교육경비를 지원하여왔으나, 서울시의 초·중교 전면 무상급식 시행에 맞추어 중랑구에서도 내달 1일부터 전면 무상급식을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많은 논란이 되어왔던 2011년 현재 초등학교 무상급식 지원은 1,2,3학년은 서울시 교육청에서 4학년은 자치구별로 지원하고 있으며, 5, 6학년은 그동안 미실시하여 왔으나, 이번에 서울시에서 전격적으로 지원을 결정함에 따라, 나머지 4학년에 대한 금년도 무상급식을 중랑구에서 지원키로 함으로써 초등학교 무상급식을 전면 실시하게 된 것이다.
이를 위해 중랑구는 향후 초·중교의 전면 무상급식 소요예산과 예산확보를 위해서, 2011년도는 11월, 12월 2개월 동안 초등학교 4학년 3,310명의 38일분 급식비 소요예산 3억 여원을 우선 지원하되, 교육경비보조금 중 학력신장 지원을 위한 미집행 예산에서 충당할 예정이다.
또 2012년도에는 초등학교 전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한 무상급식비가 총 106억원이 소요되나 서울시교육청 50%, 서울시30%, 중랑구 20% 분담원칙에 따라, 구 부담액인 초등학교 전학년 급식비 18억원, 중학교 1학년 급식비 4억원 등 총 22억 여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는 2012년 무상급식비 소요예산 확보를 위해 그동안 지원하여 왔던 저소득층 자녀 중·고 방과후 학습에 따른 석식비 지원예산 6억원과 초등학교 학력신장 프로그램 지원예산 6억원 총 12억원을 무상급식 예산으로 전환토록 하되, 부족예산 약 10억원은 중학교 1학년 학력신장 지원예산을 전환하고 일부는 교육경비 보조금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중랑구는 그 동안 열악한 지역 교육여건의 개선을 위하여 “교육발전 없이는 지역발전도 없다”는 확고한 정책의지를 갖고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관내 학생들의 학력신장을 중심으로 교육분야에 많은 예산을 투자하여 왔으며, 그 결과 최근 점진적인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
한편 구 관계자는 “이번 전면 무상급식 실시에 따라 학력신장을 위한 예산이 많이 축소되어 학력신장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나, 지역 교육발전은 중랑구의 핵심정책”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교육발전을 위해 지속적 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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