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보직 사퇴를 보는 누리꾼들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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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보직 사퇴를 보는 누리꾼들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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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이 횡행하는 사회’에 누가 경종을 울리나 ?

 
   
  ▲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뉴스타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차세대융합기술원장’ 보직사임에 대해 시끄럽다.

 

 

안철수 교수는 28일 “개인적인 이유로 사임한다”며 사임서를 팩스로 보냈고 서울대측은 이를 즉각 처리해 차세대융합기술원장직에서 물러났다. 이에 대해 정치권의 압력과 무관하지 않다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그러나 안철수 교수는 서울대교수직과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직은 그대로 유지된다.

 

정치권 압력이란 안 원장이 물러나기 전 경기도 의회 한나라당은 “안 원장이 사퇴하지 않으면 차세대융합기술원에 대한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며 압박을 가했다고 한다. 안 교수가 취임한지 2개월 만에 물러났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안 교수가 박원순 후보를 지지한데 따른 보복성(?) 압력일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차세대융합기술원은 지난 2008년 정부와 경기도에서 1,425억원을 들여 설립한 공공기관으로 경기도는 매년 35억원을 이 기관에 지원해 왔다.

 

 

이 같은 보도가 나오자 누리꾼들의 반응은 대체적으로 한나라당의 치졸한 행태라며 비난하고 있다. 포털 사이트에 게제 된 누리꾼들의 의견은 거의 비판 일색으로 이뤄지고 있다.

 

 

아이디 ‘wersdfxv73’은 “바보들의 행진이 이어지네요. 딴나라당 정말 치졸한 짓 또 하기 시작하는군요. 저러니 국민들로부터 외면을 받지. 그리고 서울대 총장 자기가 뭐라고 안 교수에 대해서 간섭이지? ”라며 정치권의 바보같은 행태를 비판했다.

 

 

‘blue7585’는 “국가의 미래보다는 정파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딴나라의 치졸한 행태”, ‘main246’은 “이거 표 떨어지는 소리 맞지 한심한 한나라당”이라며 상식을 벗어난 행위를 질타했다.

 

 

또 ‘ass12260’은 “한나라당에 도움을 주어 한나라당후보가 당선되었다면 한나라당은 안교수를 어찌했을지 궁금? 내편이 아니면 다 적으로 돌리는 집단. 앞으로는 반대편의 의사도 존중하고 상식이 통하는 세상으로 발전되었으면 한다”며 한나라당 행태를 나무라며 상식이 통하는 사회를 희망하기도 했다.

 

 

반면 소수이긴 하지만 안 교수 사퇴에 찬성을 하는 누리꾼도 있긴 있다. 누리꾼 ‘jyhong44’는 “교수가 학생들을 가르치지 아니하고 정치권에 기웃거리는 교수는 교수직에서 해임해라(국립대 교수는 공무원 아닌가 ?)정치 관심이 있으면 여의도에 뛰어 들어라”며 교수의 정치참여를 비판했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은 27일 모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의미심장한 발언을 해 정치권 외압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다. 안 교수는 “자신이 가진 생각과 다른 세상 모든 사람들을 적으로 돌리는, 그런 것에 대해서는 우리 모두 경계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의 말은 다양성이 통하지 않은 사회를 질타한 것으로 보인다.

 

 

‘반칙이 횡행하는 사회’에 반기를 든 현상을 연출시킨 안철수 교수에 대해 만일 정치권에서 사퇴 압력을 넣었다면 이는 반칙이라도 자기편에만 용이하면 좋다는 몰상식의 발로라 하지 않을 수 없다. 나아가 다양성, 창조성을 용납하지 않은 구태의연한 몰지각한 현상이 아닐 수 없다. 제2, 제3의 안철수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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