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제작자와 월간 객석의 발행인인 윤석화는 폐허 속에서 꽃을 피우고 싶다는 연극인의 소망을 가지고 창조적 설치극장 정미소에서 그녀의 47년 삶의 독백을 다섯 에피소드를 통해 의미있는 10 여곡의 노래와 함께 풀어간다. (1장 지금, 여기에, 2장 유년의 기억, 3장 사랑은 '평화'인 것을, 4장 배우라는 이름의 여인 5장 꽃밭에서) 이번 공연은 음악과 연극이 서로 번갈아 가며 진행되는 실험적 무대이다.
조동진의 제비꽃, 헨델의 울게하소서, 찰리는 바보, 나뭇잎배, 이덕진의 내가 아는 한가지, 앤드류 로이드 웨버의 I don't know how to love him(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 중), Amanda Mcbroom의 The Rose, 조동진의 넌 어디서 와, Over the Rainbow, 꽃밭에서 등을 들려준다. 무대는 '꽃밭에서'를 위해 지어진 '간이'공간과 천과 비누방울, 다양한 오브제(별과 달, 조명,느티나무)을 이용해 각 장에 어울리는 무대로 준비된다.
물체극 공연예술가 이영란이 만들어낸 오브제로 꾸며진 여백의 미가 느껴지는 무대와 건축가 장윤규, 미디어 아티스트 장윤성이 철근과 배관선이 다 드러난 폐허의 벽과 천정을 마치 어머니의 품속으로 들어가듯 흰천으로 감싸 완성한 미디어 캔버스, 교실 의자를 활용한 객석 등 폐허의 극장을 나름대로 활용해 서정적인 공간으로 꾸민 정미소의 모습은 관객들에게 아직은 낯설다.
아름다운 이벤트로 정미소 로비에서 윤석화의 소장품인 의상과 악세사리, 소품들이 매일 20점씩 판매되며 그 수익금의 반은 미혼모를 돕는 일에 나머지 반은 정미소 벽돌쌓기에 쓰여진다.
<꽃밭에서>는 11월 22일 마지막 공연에 바로 이어 연장공연은 12월 22일까지 한달간 계속된다. 주부들의 요청으로 수요일 공연만 4시에서 3시로 변경되었다. 윤석화의 '꽃밭에서'가 끝나면 이영란의 '크리스마스 흙놀이' 박정자의 연극 '19 그리고 80' 이 공연된다. (www.gaeksuk.com)
<공연 메모>
윤석화 홈페이지: http://www.yoonsukhwa.com/
꽃밭에서 음반 홈페이지: http://www.soundtra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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