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대전시당 앞에 무화과 나무가 유일하게 심어져 있다. ⓒ 뉴스타운 | ||
‘무화과나무’가 구설수에 올랐다. “한나라당 대전광역시당 정문 옆에 심어져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전의 국회의원지역구의석은 6석이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대전에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한명도 탄생하지 못했다. “14대 이후부터 몰락(沒落)의 길을 걸었다”고 보아도 무방하다.
1996년 15대 때 지역정당인 자민련이 싹쓸이 했고, 16대가 시작되던 2000년에 대덕구에서 김원웅 의원 탄생이 전부다. 2004년 17대 때 김원웅 의원은 열린우리당으로 당적을 바꾸었고 열린우리당이 싹쓸이 했다. 2008년 18대 때도 한명의 국회의원을 당선시키지 못하고 현재에 이르렀다.
이유가 무엇일까? 단순히 ‘지역바람 때문이다’고 볼 수만도 없다. 한나라당국회의원은 없어도 한나라당단체장이나 시, 구의원은 어느 정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국회의원을 할 만한 인물이 없어서일까? 5선의원인 강창희 대전시당위원장이 건재하고 있으니 그것도 아니다. 이유를 알아야 변화를 줄 텐데 도대체가 알 수가 없다. 한나라당 상황이 이런 판에 하나의 제보가 들와왔다. ‘믿던가 말든가’자유다.
▲ 한나라당 대전시당 앞에 무화과 나무가 유일하게 심어져 있다. ⓒ 뉴스타운 | ||
이에 대해 한나라당 대전광역시당 관계자에게 “언제 무화과나무가 심어졌는지?”와 제보내용에 대해 물었다. 그는 “언제 심었는지 알 수가 없다”며 제보내용에 대하여는 ‘노코멘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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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구약’이후의 성경인 ‘신약(新約)’에는 예수께서 “(무화과나무에게)영원토록 열매를 맺지 못하리라“고 저주하는 구절이 있다. 여기에서 ”열매는 올바른 관계나 변화된 삶을 의미한다.”고 한다. 열매가 성경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던 ‘열매는 이루어진 결과물’이다. 열매가 결과물을 뜻하는데 열매를 맺지 못하게 저주를 받은 나무가 무화과나무다. 마찬가지로 국회의원은 총선의 결과물이고, 정당이 존재하려면 국회의원을 당선시켜야한다.
우리 옛말 중에 ‘곧은 나무는 가운데 선다.’는 속담이 있다. 이는 “곧고 좋은 나무는 한가운데 세우게 된다.”는 뜻으로, “재간 있고 훌륭한 사람을 기둥으로 내세우게 됨”을 이르는 말이다. 이렇듯 ‘곧다’는 단어는 “마음이나 뜻이 흔들림 없이 바름”을 의미한다. 우리가 옛 부터 집이나 사당 등을 지을 때 삼나무, 오동나무, 은행나무 등 곧게 올라가는 나무를 심는 이유가 ‘집이나 마을의 자손들이 곧게 자라 번창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다.
그래선지 건축물이나 인물 또는 기념일을 상징하는 기념수(紀念樹)선택의 제일기준은 “수형(樹形)이 단정한가?”다. 한나라당 대전광역시당은 내년 총선을 앞두고 “미신이다”고 단순하게 웃어넘기는 것보다, “굳지 싫다는 것은 안했던 조상들의 지혜”를 빌려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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