郭의 말귀를 못 알아들은 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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郭의 말귀를 못 알아들은 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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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퇴거부 버티기는 본인의지와 무관한 배후 조직 압력 탓

 
   
  ⓒ 뉴스타운  
 
9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진행 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 과정에서 박명기 (53.구속) 교수에 대한 후보매수혐의와 관련해서 “2억은 선의의 관점에서 적은 돈”이라며, 거래 액수가 확정 된 만남에 대하여 “박교수와 따뜻했던 저녁회동은 형제애 확인의 자리였다”고 주장한데 대하여 검찰을 “이해 할 수 없는 궤변”이라며 황당해 했다.

이는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 로스쿨유학까지 마친 법학박사 郭이 하는 말귀를 그 지옥 같다는 사법고시를 거쳐서 사법연수원 수학을 마치고 어렵게 임관한 엘리트검사가 못 알아들었다는 얘기인 것으로서 郭이 어려운 외국어나 외계인 방언을 사용한 게 아닐 터에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연구대상이 아닐 수 없다고 생각한다.

후보단일화 경위 및 배후, 郭 교육감의 주 활동무대였던 촛불폭동주도세력 참여연대, 노동법및 안기부법철회공대위, 재벌세습척결공대위, 민교협, 5.18특별법제정 범대위, 盧 정권 좌편향 국가인권위, ‘국제민주연대’ 등 주로 좌파조직 활동경력 및 민노총과 전교조, 민노 민주와 연계성에서 郭의 이념성향과 ‘혁명성’이 이런 의문을 풀 단초가 된다.

郭의 사회경력은 좌파활동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교육감후보 단일화 과정을 보면 2010년 4월 14일‘민교협’‘민노총’‘진보연대’‘참여연대’ 등 100여 개의 종북성향 시민단체가 참여한 ‘2010 민주·진보 서울시교육감 시민추대위’를 결성하고 5월 19일에는 백낙청 교수, 청화스님, 김상근 목사, 함세웅 신부가 박명기를 압박 후보단일화를 성사시켰다.

이런 정황을 종합해 보면, 곽노현은 소위 진보(종북)원로란 자들이 郭의 이념성향과 투쟁경력을 인정하여 범 좌파조직과 연합으로 간택한 혁명투쟁의 도구였다고 보아야 할 것이며, 곽 교육감이 지난해 5월 朴 교수에게“(선거에 끝까지 출마한다면) 당신은 낙선할 것이고 진보 민주진영에서 매장당할 것”이라고 협박했다는 증언에 특히 주목해야 할 것이다.

검찰 측에서 상식으로는 이해 할 수 없다고 한 부분은 “작년 11월 28일 (박 교수와의) 따뜻했던 저녁 회동은 형제애를 확인하는 자리였다”며 “(2~4월에 건넨) 2억 원은 불법의 관점에서 보면 큰돈이지만 빚더미에 내몰려 자살을 생각하는 사람을 살린다는 선의(善意)의 관점에서 보면 적을 수도 있는 금액”이라고 한 郭의 영장실질심사 최후진술이었다.

1. 진보진영에서 매장된다는 것은 무엇을 뜻하나?

종북 좌파들에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혁명에 대한 충실성과 헌신적 복무의 정신, 혁명을 위하여 물불을 가리지 않고 투쟁하여 온갖 반혁명적이며 반동적인 경향을 반대하여 비타협적으로 투쟁하는 품성이나 기풍”을 가리키는 혁명성과 “조직의지도와 통제 밑에서 사업하고 생활하며, 조직에서 주는 임무를 수행하는 사람들의 정치적 활동 곧 정치생활이며, 정치적 생명을 이어나가는 과정”이라고 정의 하는 조직생활이다.

김일성은 “조직생활은 곧 정치생활이며, 정치적 생명을 이어나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으며, 김정일이 1974년 4월 14일 제정 김일성에 헌상한 유일사상10대원칙에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 안겨 주신 정치적 생명을 귀중히 간직하며 수령님의 크나큰 정치적 신임과 배려에 높은 정치적 자각과 기술로써 충성으로 보답”할 것을 강요했다.

심지어는“정치적 생명을 제일 생명으로 여기고 생명의 마지막 순간까지 자기의 정치적 신념과 혁명적 지조를 굽히지 말며 정치적 생명을 위해서는 육체적 생명을 초개와 같이 바칠 수 있어야 한다.”, “혁명 조직을 귀중히 여기고 개인의 이익을 조직의 이익에 복종시키며 집단주의정신을 높이 발휘해야 한다.”며 개인의 존재가치를 부정하였다.

이로써 진보진영에서 매장은 곧 죽음 이라는 사실을 뜻하는 것이며, 후보를 매수한 곽노현이나 후보를 사퇴한 박명기, 소위 좌파원로로서 후보단일화를 강요한 백낙청 교수, 청화스님, 김상진 목사, 함세웅 신부는 물론 단일화를 압박한‘민교협’ ‘민노총’‘진보연대’‘참여연대’등 100여개 단체나 그 조직구성원도 여기에서 예외일수 없는 것이다.

2. 종북진영 동지애와‘따뜻한 형제애’의 숨은 뜻

적어도 단일화 대가로 2억을 주기로 합의를 하면서 형제애를 확인한 작년 11월 28일 따뜻한 자리가 있기 전에는 郭은 단일화 에 불응하는 朴에게 “진보진영에서 매장 당할 것”이라고 협박을 하고 朴은 단일화 대가로 주기로 한 [돈]을 안 주자 “사회적으로 매장 시키겠다.”며 서로 이를 갈던 郭과 朴이 어느 날 갑자기 형제애를 되살렸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郭이 말하는 형제애란 것이 생물학적 형제애는 아닐 것이며, 이웃 간에 동료 간에 호형호제하면서 친분을 나누던 관습상 형제애는 더욱 아닐 것이다. 따라서 정치적 또는 이념적 형제를 뜻한다고 볼 때, 郭이 사용한‘형제애(兄弟愛)’라는 개념은 종북 좌파세력이 신조로 삼는 동지애(同志愛) 즉 혁명적동지애를 교묘히 위장한 것이 아닐까 한다.

종북 좌파조직에서 강조하는 동지애란, “같은 사상과 목적을 가지고 싸우는 혁명동지들 사이에 서로 아끼고 도와주는 가장 고상하고 가장 귀중한 사랑”을 뜻하며, 해방 후 최대의 간첩사건이라는 남민전 규약과 전사생활규범에도 비밀사수, 규율엄수, 적극 활동 의무와 함께 “동지를 제 몸같이 사랑하자”는 수칙이 있다는 사실이 뜻하는 바는 크다.

3.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곽노현의 처지

곽노현이 구속되자 한나라당은 물론 우익진영에서는 즉각 사퇴를 요구하는 반면, 郭의 비리와 범죄를 비호 두둔하기에 급급하던 민주 민노 4야당은 크게 당황한 나머지 검찰과 법원이 야합한 마녀사냥이라며, 원초적인 비난을 퍼붓고 종북세력은 SNS를 중심으로 폭란 선동에 광분하는 가운데 35억 환수가 걸린 郭이 이상하게도 버티기 모드를 취했다.

35억 환수라는 현실적 손실부담을 눈앞에 둔 郭이 기소 전 사퇴라는 용단을 못 내리는 가장 큰 원인은 누가 무어라 해도 단일화를 강요한 배후와 郭이 몸담아 온 조직의 압력 때문이라고 밖에 달리 해석할 수 없는 것이며, 여기에서 郭에 대한 마지막 기대는 지성인으로서 양심과 이성의 조속한 회복이며, 교육감직고수압력 배후세력과 결별하는 것이다.

4. 대한민국 검찰과 공안수사기관에 대한 고언

검찰은 郭이 말한‘형제애’는 피를 나눈 생물학적 형제애도, 친지간에 호형호제하는 관습이나 의리상 형제애도 아닌 종북 세력이 엄수해야 하는 철의 규율중 하나인‘혁명적 동지애’ 를 교묘하게 위장한 단어란 것 쯤 쉽게 알아듣고 이를 추적, 척결할 수 있도록 좌파 언어와 용어혼란전술에 대한 기본적 소양과 최소한 말귀는 알아듣도록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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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수 2011-09-12 01:16:19
백승목 대기자님의 혜안이 돋보이는 칼럼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박기택 2011-09-12 17:31:33
참으로 박학하시고 다재다능하십니다. 검찰측에 한수 잘 가르쳐 주셨습니다. 知己不知被면 1승1패라는데 100전 100승의 知己知被 방법을 깨우처 주시는 것을 보면서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백승목 대기자님 화잇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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