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 꿈을 꾸는 듯 오늘을 살고 있다. 하나를 잃었으니 둘이었으면 하나는 건진 셈이요 셋이었으면 둘을 건진 셈인 것이다. 생각하는 마음이 중요한 것이다.
너무나 기가 막히면 헛웃음이 나온다." 허 허 나 원 참 기가 막혀서!" 우리는 흔히 이런 말을 쓴다. 상식적으로 우리의 생각과 판단으로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을 때 헛웃음이 나온다.
요즈음 세상이 그렇다. 이제는 헛웃음보다도 둔감해진 세상사가 웃음 그 자체다. 인간의 욕망의 끝은 어디인가? 조용히 산에 올라 낙엽이나 밟으면서 옛날이나 떠올리자, 올라온 산책길약수터다.
그런데 여기 역시 축소판세상(?) 노인들의 고스톱 판이 어김없이 매일 벌어진다. 세상사 다 보기 싫다는 듯이 어르신들은 주변에 눈길을 주지 않는다. 옆에 기웃거리는 어른들, 산책길 에 젊은이들이 기웃거린다. 세상사 우린 모른다, 화투짝에 눈길을 주며 시간을 죽이고 있는 것 같다.
인생사 초연하게 바라볼 나이의 어르신들이다. 48장 화투짝에 눈길들을 주고 있는 어르신들의 생각은 무엇일까? 정치비리, 정치자금 ,그 딴것들 다 나 몰라라 하는 것 같기만 하다. 허기는 지나온 세월 비슷한 삶을 살아오신 분들이니 시 큰 둥 하기도 할 것이다.
지나온 세월의 이야기가 그랬듯이 말이다. 우리모두가 멍해지는 충격적인 대통령 담화, 대선 정치자금비리의 액수 등... 역시 헛웃음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어디가 끝일까? 인생은 고해라 끝이 어디 있을 것인가? 그래도 오늘의 정리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가을하늘은 보는 사람의 것이다.
구름 한 점 없는 파란하늘을 우러러 낙엽 같은 나를 던져본다. 갈 때까지 가면 뭐가 되도 되겠지 하는 막연한 마음이 생긴다. 어느 인사와의 대화다."안 썩은 데가 있어야지? 안 썩은 데가..." 더 이상의 말이 안나온다. 이제 그러면 어떡한다? 나도 그러면서 웃음이 나온다. 기막힌 사연 을 접하면 사람들은 헛웃음을 웃는다.
너무 실컷 웃고 나면 눈물이 나온다. 바로 그 것이다. 극의 원리 행과 불행의 구분도, 우리의 고통스런 현실도 생각하기 나름이다. 이제 밝은 세상 열기 위한 몸부림으로 생각하여야 할 것이 아닌가 생각해본다. 하나를 잃었을 때 생각하면 하나는 건진 셈인 것이나 마찬가지인 것 아닐까? 생각하면서 오늘을 접는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