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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가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의대생 3명에 대해 최고 수위 징계인 출교 처분을 내린 것과 관련 각종 포털사이트엔 "늦었지만 잘했다"는 글들이 쏟아지고 있다.
블로그, 게시판, 지식란은 물론 일부 사이트 및 웹까지 관련 기사를 퍼나르며 출교 처분을 환영하고 있다.
이날 포털사이트에는 '고대의대생 성추행사건 가해자들 신상정보는 알면 안대나여~~?.' '고려대 성추행 의대생 부모, 피해자 협박까지 했다' '고대 성추행 의대생 출교, 최고징계~일벌백계될까?'등 가해자들을 질타했다.
또한 '전 국회의장의 성추행 의대생들을 위한 비호 내용 전문?' '고대 성추행 의대생 출교조치에 네티즌 "강용석 감싼 국회는...' '고대 성추행 의대생과 한명숙이 사돈??"이라는 등의 정치인을 빗대는 글도 다수 올라왔다.
뿐만아니라 '고대 의대생 성추행, 피해 학생 언니의 편지' '성추행 고대 의대생, 동료학생들에 ‘피해자 평소 문란했다, 아니다..' '고대 의대생 성추행 가해자의 글' ' 현직 의대생이 바라보는 고대의대생 성추행 사건'등 다양한 글들이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고대의대는 5일, "이번 사건 가해학생 3인에 대해 고대학칙 상 최고의 중징계가 불가피하다고 의결, 출교처분을 내렸다"며 "가해학생과 지도교수에게 징계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다.
고려대의 학생 출교 처분은 지난 2006년 본관 점거 학생들에 이어 두 번째다. 이번에 출교 처분을 당한 학생은 고려대학교 학적이 완전히 삭제되고 재입학도 할 수 없다.
고대는 5일 의대 학장 이름으로 발표한 담화문에서 "고려대를 사랑하는 모든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린 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섣부른 징계 결정은 오히려 고려대 의대의 명예를 실추시킬 개연성이 높다고 판단해 올바른 징계 절차를 하나하나 정확히 지켜 나가고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고 밝혔다.
고대측은 "이번 학교 측 처분은 수사기관의 처벌과 별개로 진행된 것"이라며 "고대 규정에 따라 양성평등센터에서 조사를 한후 의과대학 학생상벌위원회에서 최종판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고대 총학생회 등 전체학생대표자들도 5일 오후 7시 임시 전체학생대표자회의를 개최하고 "학교 측의 출교 조치를 환영한다"고 표시하고 "지속적으로 피해자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성폭력 재발 방지를 촉구한다"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출교처분을 받은 3명의 남학생 중 한 명인 배 모씨는 성추행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재판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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