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대변인 자신부터 책임과 언행일치 되어야
^^^▲ 유종필 민주당 대변인^^^ | ||
특히 그의 입에서는 청와대 386 참모들에게는 유독 독기어린 치기를 부린다.
어느 주간지 인터뷰에서 ‘386은 사람뿐 아니라 정신도 문제야. 어설픈 개혁이나 설익은 진보를 앞세우는 땡감들이지’라고 하지 않나.
지난 대선때 노무현후보의 공보특보를 맡았던 그가 그 식구들에게 마구 입을 열어댄다.
최도술 전 총무비서관의 비리사건이 터지자 ‘여기저기 돈벼락이 떨어지니 정신을 차릴 수 있었겠느냐’며 젊은 386의 행태를 비꼬았다.
또 ‘파도가 몰아치면 입을 다물고 있어도 짠물이 들어가는 데 입을 벌리고 있었으니 얼마나 들어 갔겠느냐’며 그 정황도 거침없이 쏟아 놓았다.
그의 입에서 떠난 말들이 일희일비(一喜一悲)가 되어 세상 사람들 입에 다시 오르 내리게는 되였지만 그의 말에서는 무책임의 진수(眞髓)로 보는 것은 생각지 않았는 지 묻고 싶다.
더구나 ‘나는 DJ정권에 참여해 봐서 권력의 속성을 잘 알고 그래서 처신에 조금했기 때문에’이라면 1년도 못가 잘릴 젊은 애들을 예견했다는 말에는 더욱 그의 인품이 의심스럽다.
그의 말대로 노후보 경선캠프에 스스로 찾아가 ‘저는 기능을 파는 사람이 아닙니다. 혼을 바쳐 일하겠습니다’라고 했다면 인수위 시절 그렇게 보신(保身)만 했지 ‘남이야 어떻게 되던...’이란 말이 아닌가?
지난 7일에도 그의 입을 통해 ‘지난번 제가 말씀드렸던 돈벼락의 실체가 속속 들어나고 있다’라고 해 쾌재를 부르는 듯 하고 있다.
‘최도술은 아예 바닷속으로 들어가서 짠물을 먹었다’라고 비유하면서 대견한 양 말을 거침없이 쏟아내고 있다.
그가 언론인으로서의 사명감 뿐 아니라 전 정권에서 고위 공직을 지냈다면 젊은 386들에게 충정어린 충고나 노후보에게 그들의 행동에 대한 충언을 했다는 말은 없으니 기필코 ‘뒷짐만 지고’ 혼을 바쳐 일을 하지 않았다 증거가 아니겠는가?
이제 민주당에서는 ‘정치생명을 걸고 소신과 양심을 걸고 일할 뿐’이라고 했는 데 그의 입을 통해 쏟아져 나온 말들이 과연 그 자신에게 언행일치(言行一致)가 될려는 지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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