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의 전국 노동자대회에서 경찰의 시위대 진압 모습앞으로 집회, 시위 진압에 어떻게 대응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
"이번 11. 9 '전국 노동자 대회'에서는 각목뿐만 아니라 쇠파이프, 화염병 까지 등장하는 극렬한 양상을 보여 상황 대비중이던 우리 경력 일부가 부상을 입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기도 하였지만 극렬 행위자를 검거하고 불법 시위용품을 회수하는 등 전반적으로는 큰 충돌과 불상사 없이 무사히 끝이 났다고 생각한다."
어제 노동자대회를 마치고 서울경찰청 제1기동대 사이트(www.mprfirst.go.kr)에 '기동단장 치하문'이라는 글에서 밝힌 기동단장의 발언이다. 그러나 어제 노동자대회에서는 유혈사태가 발생, 부상자가 속출하고 지나가는 행인까지 방패로 공격하는 모습이 여러번 목격된 바 있어 기동단장의 치하문이 앞으로 논란이 일것으로 보인다.
치하문에서 단장은 "모두가 기동대원 여러분의 고생과 노력, 그리고 땀방울 덕분이며 '믿을 건 역시 서울 기동대원 여러분 밖에 없다'는 생각에 무척 자랑스럽고 뿌듯하기도 하다"고 기동대원들을 칭찬하며 "비록 귀찮고 힘들더라도 시민뿐만 아니라 기동대원 여러분 자신의 신체를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훈련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된다"고 말했다.
또한 과잉진압에 대해서는 "시민단체 홈페이지나 인터넷에서 접할 수 있는 동영상과 사진들을 보면 경찰이 시위대를 향해 폭력을 행사하고 과잉 진압하는 것으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장면을 쉽게 접할 수가 있다"며 밝히고 "상황이 어렵고 힘들더라도 많은 국민들이 우리를 믿고 성원을 보내주고 있으며 우리의 노력과 희생이 정당한 평가와 지지를 받고 있다는 자부심과 함께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독려했다.
^^^▲ 길게 늘어서 있는 경찰 차량최근 들어 경찰은 집회 때마다 차량으로 진을 쳐서 시위대의 이동을 막고있다. ⓒ 사진/뉴스타운 박상효 기자^^^ | ||
물론, 어제 노조측의 쇠파이프와 2년만에 등장한 화염병 시위를 달갑지 않게 보는 시민들도 많았다. 하지만 최근의 경찰측의 시위, 집회 대응을 보면 강경대응이라는 비판이 많아 이번 '치하문 발언'이 시민단체나 노동계에 또다시 불씨를 안겨주는 일이 되어 노동계와 치안당국의 갈등이 심화될 조짐이다.
앞으로 치하문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민주노총 12일 파업, 23일 한국노총 노동자대회, 농민대회등 수많은 굵직한 집회가 계획되어 있다. 차후, '형제, 자매'처럼 여기고 부상자와 강경대응 없이 잘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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