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희귀종으로 알려진 ‘주홍미끈망둑’이 제주서 발견돼 국내는 물론 전 세계 학계에 비상한 관심이 몰리고 있다.
▲ 세계 희귀종 주홍미끈망둑(사진출처-국립생물자원관) ⓒ 뉴스타운 | ||
이는 국내 유용 자생어류 현황을 파악을 진행 중인 연구진이 현지조사를 수행하던 중 조간대 최상부 지하수 용천수역에서 4개체의 표본을 확보하게 된 것.
이번에 발견된 ‘주홍미끈망둑’은 한국미기록종으로서 지하수 용천수역에서만 서식하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망둑어류이며, 크기는 약 6cm 정도이며 몸은 원통형으로 가늘고 길다.
또한 체색은 주홍색이며 눈은 매우 작고 피부에 매몰돼 있는 점에서 국내에서 보고된 미끈망둑 등 유사종과 쉽게 구별된다는 차이점이 있다.
이에 국립생물자원관 김병직 연구관은 “관련문헌과 표본검토를 통해 정확하게 종을 밝힌 후 학계에 발표해 한국어류목록에 정식으로 추가할 계획이다”면서 “제주지역 용천수 지역을 대상으로 정밀 분포조사를 실시해 미세분포와 생태적 특징을 지속적으로 연구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에 발견된 ‘주홍미끈망둑’은 전 세계적으로 일본 서부지역인 나가사키현에서 시즈오카현에 이르는 17개 지점에서만 발견됐다는 보고가 있고, 이번에 발견된 종도 단 4종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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