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달 뉴욕을 방문한 김계관(오른쪽) 북한 외부성 제1부상/사진 : AFP ⓒ 뉴스타운 | ||
지난달 미국의 뉴욕에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 등과 미국 고위 관계자들과의 회담에서 미국이 북한에 식량지원을 재개할 경우 핵실험, 탄도미사일 발사 실험 등을 동결할 뜻이 있다고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사실은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시절 외교 분야 자문역을 맡았던 연세대학교 문정인 교수가 한 잡지의 홈페이지에 올린 논평에서 밝힌 내용이다.
문정인 교수 논평에 따르면, 지난 달 뉴욕에서 열린 미국과 북한간의 고위급 회담에서 김계관 제1부상은 미국이 제재를 완화하고 식량지원을 재개하면 추가적인 핵실험과 탄도 미사일 발사 실험을 동결할 뜻이 있다고 표명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또한 북한은 농축 우라늄 활동과 관련해서는 평화적 이용을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종전의 입장을 고수하면서 경수로를 제공할 경우 폐기할 용의가 있다고 말하고 미국과 북한의 정상회담 개최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북한의 제안에 대해 미국이 응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고위급 회담으로 북한의 홍수 피해에 대한 미국의 지원이 발표되고, 조선중앙통신은 미국의 이 같은 발표가 나자마자 미국의 북한 홍수 피해 지원 결정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보도했고, 한국 전쟁으로 실종된 미군 유해 발굴을 위한 협의가 재재 될 것으로 전망 되는 등 지금까지의 교착 상태가 해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 같은 상황 변화 속에서 한국은 아직까지도 대북 강경정책 기조를 획기적으로 바꾸지 않고 있어 자칫 ‘통미봉남’에 따른 한국의 입장이 곤란한 처지에 몰리지 않을 까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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