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의원 “92 대선때 민주당 공천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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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의원 “92 대선때 민주당 공천장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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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발끈,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배은망덕한 행위" 맹공

^^^▲ 이해찬 '전국구 30억 매매' 발언
ⓒ KBS화면^^^
지난 92년 12월 14대 대선 때 민주당이 전국구 공천희망자 8∼9명에게서 30억원씩을 받아 선거자금 절반을 충당했다는 이해찬 의원의 발언이 물의를 빚고 있다.
 
"금배지 30억(?)"

열린우리당 이해찬 의원은 4일 출입기자들과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92년 대선 당시 국민당 정주영 후보가 1조원 이상의 돈을 뿌렸다"며 "평민당(민주당)은 500억원 정도를 썼는데, 권노갑 고문이 DJ(김대중 전대통령)의 지시를 따르지 않고 도와주지 않아 고생이 심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선자금 500억원의 조달 방법에 대해 "전국구 공천희망자 8∼9명에게 30억원씩을 받아 대선자금 절반을 조달했다"며 "나머지 절반은 국고보조금과 후원금으로 충당하거나 외상으로 마련했다"고 밝혔다.

당시 민주당 선대본부 기획실장을 맡았던 이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라면 92년 대선자금을 헌금한 공천희망자들은 96년 총선행 티켓을 30억원에 사들인 셈이다. 그러나 이들이 누구인지, 그리고 이들이 모두 전국구 의원이 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 DJ저격수(?)

민주당은 이 의원의 발언을 망언으로 규정하고, 맹공을 가했다. 유종필 대변인은 "신당이 대선자금 비리 수렁에서 벗어날 목적으로 엉뚱하게 DJ와 민주당은 물고 들어가는 비열한 행위"라고 일축했다.

이어 유 대변인은 "국회의원 4선, 교육부장관, 집권당 정책위의장 3번 등 DJ의 최대수혜자인 이 의원이 DJ를 물고 들어가 상처를 내는 것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배은망덕한 행위"라며 이 의원을 맹비난했다.

이어 "신당은 진정으로 고해성사를 하고 싶으면 자신들이 DJ로부터 지원받은 내역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 사리에 맞다"고 일침을 가했다.

김재두 부대변인도 "자연인으로 돌아간 김대중 前대통령을 불법대선자금의 싸움판에 끌어들였다"며 "이 의원은 왜 10년도 지난 호랑이 담배 피던 시절의 이야기를 가지고, 노후보측 불법대선자금을 물타기 하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사실관계와 관련해서도 민주당은 "1992년 14대 총선 당시 야당은 일부 전국구 공천자의 헌금이 거의 유일한 선거자금 마련 통로였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사실"이라며 "그렇다고 이 의원이 말한 '9명으로부터 30억씩'의 거액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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