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수압초등당 어린이 일일 의원들! ⓒ 뉴스타운 고 재만 기자 | ||
구민의 뜻을 받들며 구민과 함께 서울 동북부의 교육 중심도시를 강조해온 서울 노원구의회 원기복 의장이 21세기 미래 희망인 어린이들에게 주민자치위원회 홍보와 활성화를 위해 의회를 체험해 보는 소중한 공간을 마련, 화제가 되고 있다.
원 의장은 2일(화) 14시 노원구의회 본회의장을 찾은 수암초등학교(교장 류 방현) 6학년 15명의 학생들에게 어린이 주민자치위원회 홍보와 활성화를 위한 어린이모의의회를 체험할 수 있도록 장을 마련했다.
원기복 의장은 모의 의회에 참석 축사를 통해 “이번 어린이 모의의회는 미래 우리나라 민주주의의 주역인 어린이들에게 지방의회가 하는 일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의회의 의사결정 과정을 직접 체험함으로써 풀뿌리 민주주의를 배우고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의의회에서 수암초등학교 6학년 조유석 의장 외 14명의 어린의원들은 원기복 의장과 정도열 부의장, 임재혁 의원, 김우일 의원, 김승애 의원, 이순원 의원, 봉양순 의원, 마은주 의원, 정병욱 의원, 송인기 의원 등 현 노원구의회 의원 그리고 김영수 주민자치위원장과 학부모 등이 지켜보는 가운데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초등학교 학생들의 인터넷 게임에 관한 조례와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학생들 일기 검사에 대한 조례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조유석 의장의 사회로 개회한 이날 ‘중계본동 수암초등학교 어린이 의원들은 최근 사회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인터넷 게임에 관한 조례와 초등학교 선생님들에 학생들 일기 검사에 대한 조례안 이라는 안건을 상정한 뒤 질서 정연하게 자신들의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수암초등학교 어린이 의원들은 인터넷 게임에 대한 조례는 학습에 지장을 주고 시력이 나빠질 수 있으며 폭력성으로 성격이 변질 될 수 있다며 만장일치로 조례 제정을 통과시켰다.
이어 발의 된 선생님들의 일기장 검사에 대한 조례는 글짓기에 도움이 되고 자살이나 고민 그리고 누구와도 털어놓을 수 없는 고민을 간접적으로 선생님께 보여줌으로 해결될 수 있다며 조례 발의에 동의했으나 상당수의 어린의원들은 인권침해와 사생활 보호가 자칫 침해될 수 있고 선생님에게 검사를 받기 위해 거짓으로 쓸 수 있다며 조례 제정에 반대했다.
하지만 조유석 의장은 찬반론이 계속 제기되자 선생님들의 일기장 검사를 표결에 붙였고 수암초등학교 어린이 의원들은 9대 6이라는 압도적인 차이로 선생님들의 일기장 검사에 대한 조례를 부결 시키며 일일 ‘어린이 모의의회’를 폐회 했다.
회의가 끝난 후 이들은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노원구의회가 마련한 다과 파티에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들은 “한 목소리로 어린이 모의의회가 소중한 경험이 됐다”며 “이 같은 행사를 마련해준 원기복 의장을 비롯한 구의회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으며 앞으로도 이러한 자리가 자주 마련돼 풀뿌리 민주주의를 직접 체험해 보고 배우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주문했다..
이에 원기복 의장은 “어린이들이 아무 거침없이 자신들의 의견을 펼치고 여, 야 구분없이 한 목소리로 조례를 통과시키는 성숙된 모습을 보면서 우리의 미래는 밝고 아름다워 질 것 같다”면서 “이번 모의의회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초등학교뿐만 아니라 중·고등학교에도 확대, 발전시켜 나가는 등 어린이들이 의사결정 과정을 학습하는 교육 자료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구의회가 적극 검토해 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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