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유가족이라면 세월호는 생각하기도 끔찍할 것이다. 헌데 이런 악몽의 세월호를 무슨 축제하듯이 에드벌룬으로 만들어 광화문하늘에 높이 띄워놓았다. 짐승만도 못한 늠들...
이제 이것도 성에 덜 찼는지 사망자들의 당시 처참한 몸부림까지 대중 앞에서 퍼포먼스놀이로 재현한다. 불의에 참변당한 죽음을 회화하여 축제처럼 즐기는 모양새다. 생짜 같은 자식 잃고 부모 잃어 비탄과 악몽에 기진맥진해 있을 애처러운 유가족들을 다시 고문하고 희롱하는 악질만행 아닌가?
진짜 유가족이라면 김영오 같은 인간이 아니고는 차마 그 자리에 앉아 있지도 못할 끔찍한 광경. 유가족이름을 팔지만 슬픔과 아픔에 절어 심신을 가누지도 못하고 있을 유가족이 저런 생각을 해내고 연출하거나 관람한다는 건 내 양심과 심장으로는 상상불가다.
사자(死者)에 대한 애정 연민 같은 건 손톱만큼도 없는 냉혈한들에 의해 우려하던 시체장사가 감히 광화문 세종대왕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서 이렇게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도대체 이들의 정체가 무엇이고 누구인가? 제1야당의 대표와 지도부인사들이 줄줄이 그들 앞에 무릎 꿇고 받드는 이들의 실체와 목적 말이다.
일전 20대 일베 네티즌들이 저 철면피 어른들의 단식쇼 거짓과 위선을 조롱하는 유쾌한 먹거리 퍼포먼스를 짐승이라거나 극우라며 비난하던 인간들, 무언가 한마디 해봐라. 목적이 무엇이든 간에 도대체 이게 인간의 탈을 쓰고 할 짓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