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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대를 포위공격한 무장폭도 사격명령 안하면 문죄인은 총살감, 사형대상
 총살감, 문죄인_
 2017-08-24 22:06:01  |   조회: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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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집단발포 전날 실탄 지급'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 조사와 일치
계엄군 공식 지휘 2군 사령부는 발포 금지 지시 "지휘 계통 이원화 방증"

【광주=뉴시스】배동민 기자 = 1980년 5월 광주에서 계엄군의 집단 발포가 자행되기 하루 전 실탄 장전과 발포 명령 하달, 전남 목포에 해병대 병력 배치 계획이 기록된 군(505보안부대) 문건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5월20일 밤 첫 실탄이 지급됐다는 2007년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 조사 결과와 일치하고 있어 최초 발포 명령자를 찾기 위한 조각이 조금씩 맞춰지고 있다.

같은 시각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을 공식 지휘하는 2군 사령부가 발포 금지와 실탄 통제 지시를 내린 사실에 비춰, 당시 발포 명령 하달이 다른 계통을 통해 내려왔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다.

24일 5·18기념재단은 1980년 5월20일 오후 11시10분과 15분, 광주에 주둔 중이던 505보안부대가 작성한 것으로 보이는 '광주소요사태(21-57)문서'를 공개했다.

이 문서에는 오후 11시 '완전 무장한 폭도가 1만여명에 달하고 있음'이라고 기록돼 있다.

이어 5분 뒤에는 '전교사 및 전남대 주둔병력에게 실탄 장전 및 유사시 발포 명령하달(1인당 20발)'이라는 지침을 내리며 '광주 소요가 전남 전 지역으로 확대됨에 따라 마산 주둔 해병1사단, 1개 대대를 목포로 이동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문서 맨 아래에는 '(80. 5. 21 00:20. 505)라고 적혀 있다.

1980년 5월21일은 계엄군이 당시 전남도청 앞에서 무장도 하지 않은 광주 시민들에게 집단 발포를 자행한 날이다.

기념재단 측은 "5월20일 밤 505보안부대가 이 같은 군 지침을 전달받았고 다음 날 오전 0시20분 이 문서를 작성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505보안부대는 1980년 당시 계엄군의 지휘본부 역할을 했던 곳이자 시민군, 민주인사, 학생 지도부가 고문당했던 장소다.

정수만 전 5·18유족회장은 "보안사에서 파견 나온 군인들이 있었다. 사실상 계엄군의 지휘본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5·18 기록자, 걸어다니는 5·18백서'로 불리는 정 전 회장은 1980년대 중반부터 국회와 정부기록물보관소, 육군본부, 검찰, 경찰, 국군통합병원, 기무사, 해외 대학 등을 다니며 30여만쪽 이상의 5·18 자료를 수집해왔다.

이번 자료 역시 그가 가지고 있던 자료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탄 장전과 유사시 발포 명령 하달 지침이 떨어진 시간은 2007년 국방부 과거사진상규명위원회의 조사 결과와도 거의 일치한다.

진상규명위 조사 결과에 따르면 3공수여단(여단장 최세창 준장)은 5월20일 오후 11시 광주역 앞에서 12·15·6대대에 실탄을 처음으로 지급한다.

또 1시간 뒤인 21일 자정, 옛 전남도청에 있던 3공수여단(여단장 최웅 준장) 61대대(안부웅 중령), 62대대(이제원 중령)에도 중대장들에게 탄창 1개씩(15발)을 분배한다.

발포로 인한 첫 사망자는 실탄이 배분된 뒤 광주역에서 나왔다. 3공수 12·15대대가 발포해 김재화(당시 25살)씨 등 4명이 희생됐고, 6명이 총상을 입었다.

이번 자료는 5·18당시 계엄군 지휘체계가 2원화됐다는 것을 입증하는 첫 문건이기도 하다.

광주에 투입된 계엄군을 공식 지휘하는 2군 사령부는 20일 오후 11시20분께 발포 금지와 실탄 통제 지시를 내렸다.

같은 시각 다른 계통을 통해서 505보안부대와 공수여단에 실탄 장전과 유사시 발포명령 하달 지침이 내려온 것이다.
2017-08-24 22: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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