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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TV토론 끝내고 사퇴할까
| 기사입력 2012-12-13 19:21

【서울=뉴시스】박성완 기자 =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의 박빙 구도가 형성되면서 통합진보당 이정희 후보의 거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후보는 최근 대선 후보 방송토론에서 박 후보를 거세게 몰아치는 모습이 부각되면서 한 때 0.1%를 기록했던 지지율이 1% 안팎으로까지 올라갔다. 정치권에서는 "'안철수 변수' 보다 '이정희 변수'가 더 크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현재로선 이 후보의 사퇴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지만, 이 후보 측은 아직 거취를 논할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이 후보 캠프의 핵심관계자는 13일 뉴시스와의 통화에서 "현재로선 완주한다는 입장이지만 사퇴 압력이 거세지는 상황은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후보직을 사퇴해 야권승리에 기여해야 한다는 여론이 당 안팎에 형성되고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섣불리 예단하긴 어렵지만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캠프 내에서 조만간 제기될 것 같다"면서 "그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가 사퇴한다면 그 시점은 오는 16일 열리는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 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토론에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부각시킨 뒤 사퇴해 야권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높다.

이 후보는 이날 토론에서 박 후보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방침이다.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새누리당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를 위해 한 일이 없으며, 오히려 현 정권에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의 삶은 더욱 악화됐다. 3차 토론에서도 이런 점을 부각하겠다"고 밝혔다.

dbh@newsis.com

2012-12-13 19:5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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