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그만둔지 1년이지만 같은 지점에서 일하면서
알게된 학교후배라 고민하다 다녀왔습니다.
많이 서먹했습니다.
회사그만둘때 잘못된관행은 바로 잡겠다 고추가루를
제대로 뿌리고 나온게 한몫했을것같습니다.
사건의 원흉인 사람은 좋은 자리에 그대로 앉아있고,
애꿎은 회사사람들이 고생을 했더군요. ㅎㅎ
나갈때 바꾸고 가야지 했던 나는 정말 순진했던겁니다. 이럴려고...? 차라리 회사가 엎힐정도로 했어야했나.. 생각해보니 이제 상관없는 일입니다.
어설펐지만 기회를 만들어줬고, 회사동료들은 그걸 활용못했을 뿐이니까요. 납작엎드리는 짓을 해버리니
칼을 쥔 일방이 더 날뛸밖에...
식장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민구스러웠던 마음이
다소간 날라갑니다. 그게 날 원망할 사유가 된다니,
도려내지는 못했어도 엎드리지는 말았어야지..
"왜 왔어?"
변해버린 기색, 눈빛...
오히려 동화해버린 사람까지...
청첩은 받았지만 환영받지못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냥 직장일 뿐이었습니다.
그때 그순간의 나만 남았고, 모든게 변했습니다.
폐쇄적인성향을 가진곳은 어느곳이든 썩어버립니다.
급변하는 모습도 좋지 않습니다.
그저 나를 지키며 살밖에...
다음부터는 연락이 와도 가지 말아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