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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화재 당시 무전기 녹취록의 해당 부분 캡처 ⓒ 뉴스타운 송인웅^^^ | ||
당시 화재 무전기 녹취록에 의하면 6시 42분 39초(2분 18초)에 은평백(은평구조대)이 “급차를 대기시켜. 요구조자 찾았으니까. 급차 대기시켜. 급차”라고 말한다. 그러자 (은평소방) 서장이 “지금 그 보고내용이 뭐냐?”고 묻는다. 곧 지휘차가 “아. 지금 실종자를 찾았답니다”라고 보고한다. 이후 (은평소방)서장은 “두 사람 다 찾았어?”라고 묻는다.
아마도 “(은평소방)서장의 ‘두 사람 다 찾았어?’란 말이 고립 소방관 구조를 위해, 즉각 구조 활동을 전개하지 않아 순직에 이르게 한 이유를 밝히는 단서일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의혹은 출발한다.
화재종합보고서 ‘시간대별 조치사항’에 의하면 5시 43분에 ‘각 출동대별 인원점검, 내부 진입대원 3명 탈출실패 확인’으로 기록돼 있다. 화재종합보고서대로라면 현장 최고지휘관이었던 (은평소방)서장은 진입대원 3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고받은 게 된다. 그런데 1시간여 가까이 지나 “실종자를 찾았다”는 보고에 “두 사람 다 찾았어?”라고 물었다는 것은 두 가지를 의미한다.
현장최고지휘관인 소방서장의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
하나는 “(은평소방)서장이 당시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다”라는 의혹이다. 정신이 혼미한 상태의 원인이야 전날 또는 새벽까지의 숙취나 노름 등 여러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이런 의혹은 평생을 소방에 근무한 소방서장이 대원 세 사람이 실종됐음을 보고받고도 “두 사람밖에 못 찾았어?”라고 해야 할 말을 “두 사람 다 찾았어?”라고 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어휘력이나 분별력은 초등학생도 이런 상황에서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
따라서 현장 최고지휘관인 (은평소방) 서장의 정신이 혼미한 상태였기에, “대원이 고립된 상황에서 어떻게 지휘해 명령해야 할지를 몰라 즉각 구조 활동을 전개할 수 없었다”는 추론이다.
다른 하나는 현장 최고지휘관인 (은평소방)서장에게 실종인원보고를 안 했음에도 화재종합보고서 ‘시간대별 조치사항’에 5시 43분 ‘각 출동대별 인원점검, 내부 진입대원 3명 탈출실패 확인’으로 적어 “당시 표준작전절차대로 한 것처럼 기록을 위장했다”는 의혹이다.
당시 ‘서울시 재난현장 표준작전절차’에 나타난 ‘대원이 고립됐을 경우’의 작전절차에 의하면 단위부대장이 총괄지휘관에게 긴급탈출 즉시보고-인원점검 실시-긴급탈출 명령 3회-수색조(긴급대응팀) 투입을 실시하도록 돼 있다.
실종인원 미보고의 경우라면, 화재현장 지휘체계에 심각한 문제 있어
당시 화재 무전기 녹취록에는 5시 41분 11초에 (은평소방)서장이 화재현장에 도착하여 “현재 상황”하고 묻자 5시 41분 31초에 상황실에서 “현재 그-진입중이고 대조동 197-2번지 여인도시성인나이트입니다. 현재 그-2단과 3단 사이 계단에서 하나 아홉이 돼 가지고 옥상으로 연소되는 상태. 현재 인명은 없는 상태고 인명피해는 없는 상태고 현재 진입 중”이라고 상황을 보고 했다.
그 이후인 5시 41분 49초에 녹번대장이 “규재주임 뒤로 철수! 철수! 내부에 진입된 직원들은 뒤로 철수!”라고 철수를 명하고 있고, 동시에 서장이 “출동대”를 부르고 “출동소방력은 어떻게 돼.”하고 물었으나 화재종합보고서 시간대별 조치사항에 기록된 5시 45분 ‘구조대, 진압대원 인명구조 투입’ 때까지 “실종인원이 몇 명인지에 대한” 아무런 답이 없다.
즉 당시 무전상황을 기록한 무전녹취록으로 판단한다면 현장 최고지휘관인 (은평소방)서장에게 “실종인원 보고를 한 바 없다”는 결론이다. 그러다 보니 실종인원이 두 명인지 세 명인지 모르기에 두 명인 줄 짐작하고 “두 사람 다 찾았어?”라고 말했다는 추론이다. 이 경우라면 화재현장에서의 지휘체제문제가 심각함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지휘체제가 이렇게 엉망(?)인 소방에 국민의 안전을 답보할 수는 없기 때문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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