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태’가 모든 것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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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태’가 모든 것을 망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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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쓰기가 고통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소재 찾기부터 창작까지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글을 쓰는 일이 고통이라고 말한다. 그 이유는 소재를 찾는 일에서부터 창작까지 고통이 수반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글쓰기를 즐겨하지 않는다.

작가라고 해서 예외 일수가 없다. ‘나태함’이 자기를 침몰하는 수준까지 가면 모든 것이 끝장이다. 무사안일과 무료함이 팽배하면 할수록 글을 쓰지 않는다. 그런 이유로 오늘의 강의에서 학생들에게는 나태에 대한 경고를 했다.

김삿갓의 <아낙네> 조성연의 <글은 왜 쓴느가>을 인용하여 ‘나태함’ 이야말로 자기를 파괴하는 모든 것의 근원이 됨을 말했다. 김병연의 작품 속에서의 말처럼 재밋거리를 찾아서 이리저리 찾아다니면 다닐수록 글을 쓰지 못한다.

작가는 모든 것을 글로 말해야 한다. 그 이유는 작가의 본업이 글을 쓰는 일이기 때문이다. 그것을 모르고 나태에 빠지거나 여기저기 기웃거리는 일은 자기를 침몰시키는 원천이 된다. 컴퓨터 자판기가 없던 시절 우리의 선배들은 손가락에 못이 배기도록 글을 썼다. 그것을 보여주면서 아직도 글쓰기가 무엇인지를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한다.

나에게 어떤 학생이 왜 과제물을 확인하지 않는지를 묻는다. 그런 질문을 하는 것은 인터넷에 올려 진 학생들의 글을 읽지만 코멘트를 잘하지 않는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용. 오류 잘못을 꼬집거나 창작성을 함부로 말하면 상처를 주기도 하지만, 글을 쓰려는 싹을 자르는 일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연유를 모르는 어떤 학생들은 선생이 읽지도 않는 글을 무엇 때문에 쓰느냐고 말한다. 하지만 정말로 읽지 않을까, 어떻게 열심히 써서 올려놓은 글을 읽지 않겠는가, 읽지만 침묵하면서 모르는 척한다. 꼼꼼히 읽으면서 글을 올린 학생에 대한 글쓰기 실력을 늘 평가한다. 그것을 모르는 학생들은 서운한 감정에 빠지지만 교수는 가르치는 일만을 열심히 하게 된다.

글쓰기를 똑같이 시작하였지만 어떤 학생에게 그 가치가 일찍 나타나면 등단이라는 절차를 밟아서, 글을 쓰는 일에 매진하도록 길을 열어 준다.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생긴다. 이 세상에서 그냥 얻어지는 것은 없다. 극기심. 인내심. 반복성을 가지고 매진하고, 나태심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이 자기를 발전시키는 일이다.

사람에 따라서 이것을 아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하고, 그 반대가 되기도 한다. 이러한 것의 근본적인 힘은 <나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사람의 외모보다는 진중성이 더 강하고, 아름답고 참된 모습이 된다. 우자들은 그것을 아는데 많은 시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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