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기업 데이터로 산업현장 문제 해결…교수진·교육생 공동 참여
ABS 정기 운영하고 CEO 과정까지 확대…시흥 미래전략산업과 연계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서울대학교가 시흥캠퍼스를 거점으로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핀테크 분야의 전문인재를 양성하고 지역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산학협력 사업을 본격화한다. 교육생이 실제 기업 데이터를 활용해 산업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고 교수진과 기업이 전 과정에 참여하는 실무형 교육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청년의 취업 경쟁력과 기업의 AI 활용 역량을 함께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번 사업은 고용노동부 ‘K-디지털 트레이닝’의 하나인 ‘서울대학교 빅데이터 AI 핀테크 고급 전문가 과정(ABS)’을 통해 추진된다. 서울대학교는 올해 상반기 교육생 모집을 마치고 지난 6월 30일부터 시흥캠퍼스에서 교육을 시작했다.
ABS는 AI·빅데이터·핀테크 분야의 이론교육과 프로젝트 실습을 결합한 7개월 과정이다. 류근관 서울대학교 경제학부 교수를 비롯한 교수진과 분야별 전문가들이 교육에 참여하며, 단순한 기술 습득을 넘어 산업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문제해결 능력을 갖춘 실무형 인재 양성에 무게를 뒀다.
특히 교육생들이 기업 프로젝트에 직접 참여한다는 점이 이번 과정의 핵심이다. 교육생은 기업이 제시한 현안을 분석하고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해결 방안을 찾는다. 참여기업은 서울대학교 교수진과 교육생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을 통해 현장 과제를 구체화하고 디지털 전환 가능성을 점검하게 된다.
서울대학교는 오는 8월 ABS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이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해결하고 싶은 과제를 제안하면 내부 심사를 거쳐 대상 기업을 선정한다. 선정된 기업은 10월 교수진과 교육생에게 프로젝트 내용을 설명하고, 이후 교육생과의 매칭을 거쳐 본격적인 과제 수행에 들어간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동안 참여기업과 교육생, 교수진은 매월 추진 상황을 공유한다. 과제 수행 과정과 결과를 함께 점검하고 현장 의견을 반영해 교육과 기업 수요의 간극을 줄일 계획이다. 교육생에게는 취업 전 실무 경험을 쌓을 기회가 되고, 기업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실제 업무에 적용할 수 있는 협업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학교는 시흥시와 협력해 ABS 과정을 시흥캠퍼스에서 정기적으로 운영하고, 향후 ‘빅데이터 AI CEO 과정(ABC)’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ABC 참여기업이 ABS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는 연계 구조를 만들어 산학협력 네트워크를 넓히고, 교육생들이 다양한 산업 분야의 과제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AI와 바이오 등 시흥시 미래전략산업을 교육·연구·기업 협력과 연결하는 신규 프로그램도 지속해서 발굴한다.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를 인재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기업 혁신과 청년 일자리, 지역산업 성장을 잇는 산학협력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목표다.
시흥시 관계자는 “서울대학교 시흥캠퍼스에서 시작되는 이번 사업은 교육을 넘어 청년과 지역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산학협력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AI 전문인재 양성과 기업 협력이 선순환하는 기반을 마련해 지역 산업의 AI 전환과 미래인재 육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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