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급여·대중교통비 환급·노인돌봄 확대…재난 예방 인프라까지 균형 투자
지역경제 회복과 시민 안전을 함께 담은 민선9기 첫 예산안…21일 시의회 심의 예정

[뉴스타운/송은경 기자] 시흥시가 민선 9기 출범 이후 처음으로 1조 9,454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이번 예산안은 경기 둔화와 고금리·고물가·고유가 등 복합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지원하는 동시에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고 재난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 것으로, 민생경제 회복과 시민 안전을 동시에 고려한 재정 운용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시흥시는 지난 13일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시흥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번 추경은 제1회 추가경정예산 1조 8,462억 원보다 992억 원(5.4%) 늘어난 1조 9,454억 원 규모로 편성됐다. 일반회계는 1조 7,108억 원, 특별회계는 2,346억 원으로 구성됐으며, 시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민생 지원과 복지 확대, 재난 예방 사업에 재원을 집중 배분했다.
시는 최근 이어지는 경기 침체와 물가 상승으로 시민들의 생활 부담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지역경제 회복과 생활 안정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특히 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을 덜기 위한 고유가 피해지원금을 비롯해 부모급여와 대중교통비 환급, 운수업계 유가보조금 등 다양한 생활 밀착형 지원사업을 이번 추경에 담았다.
세부적으로는 고유가 피해지원금 441억 원을 편성해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과 관련 업종을 지원하고, 부모급여 100억 원을 반영해 양육 부담을 줄이는 데 힘을 보탰다. 또 대중교통비 환급 지원사업에 61억 원, 운수업계 유가보조금에 52억 원을 각각 편성해 교통비 부담 완화와 운송업계 경영 안정을 함께 도모했다.
복지 분야 투자도 확대됐다. 노인장기요양 재가급여 24억 원을 추가 편성해 고령화에 따른 돌봄 수요에 대응하고, 취약계층이 보다 안정적으로 복지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 강화에도 재정을 투입했다.
시민 안전을 위한 투자 역시 이번 추경의 핵심이다. 집중호우와 기상이변에 대비하기 위해 침수 우려 하천 자동차단시설 설치사업에 9억 원을 편성했으며, 어린이와 학생들의 안전한 등·하교 환경 조성을 위한 통학로 개선사업에 4억 원을 반영했다. 여기에 재난 예·경보시설 확충사업에도 1억 원을 편성해 각종 재난 발생 시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은 단순한 예산 증액에 머무르지 않고 시민 생활과 직결되는 분야를 중심으로 재정 효율성을 높였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과 복지 확대, 안전 인프라 구축을 균형 있게 담아 민선9기 시정 운영 방향을 예산으로 구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시민의 삶을 지키고 침체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이번 추가경정예산이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은 오는 21일 열리는 제337회 시흥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와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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