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 영종국제도시 일부 지역에서 13일 오후 송전선로 이상으로 인한 대규모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가운데, 한국전력과 지자체가 긴급 복구 및 대응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국전력 인천본부와 인천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17분쯤 중산동 및 영종하늘도시 일대 아파트 단지와 주택, 상가 등 약 2,000여 가구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이 정전으로 엘리베이터가 멈춰 서면서 수 건의 승강기 갇힘 사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이 구조에 나섰으며, 상가 영업 차질과 함께 냉방기기 사용이 중단돼 주민들이 무더위 속 큰 불편을 겪었다. 또한, 영종하늘도시 일대 신호등이 마비되면서 경찰이 현장에 긴급 투입되어 교통 통제에 나서기도 했다.
이번 정전은 송전선로 이상으로 인해 중산변전소의 가동이 중단되면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 측은 약 1만 3,000㎾ 규모의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영종변전소 등 주변 변전소로 전력을 분산 공급하는 등 긴급 우회 선로 확보 작업에 착수했다.
한전 관계자는 "전날 영종대교 하부도로에 매설된 고압 케이블 화재 사고가 있었으나, 이번 정전은 해당 화재와는 무관한 별개의 송전선로 고장"이라고 설명했다.

정전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자 인천시와 영종구 그리고 지역 정치권도 급박하게 움직였다.
박찬대 인천시장은 정전 상황을 보고받은 즉시 관련 부서에 긴급 행정 지원을 지시했다. 박 시장은 주민 안전 확보와 취약계층 보호를 최우선으로 둘 것을 당부하며, 시청과 구청 등 지자체 인력을 총동원해 한전과의 실시간 공조 체계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지역구 의원인 배준영 국회의원실 역시 이날 저녁 공지를 통해 "한전 인천본부장과 직접 통화하여 사태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최대한 신속하고 전방위적인 긴급 복구를 강력히 요청했다"고 밝혔다.
오후 9시를 기해 일부 지역은 순차적으로 전력이 재개되었으나, 영종경찰서를 포함한 주변 지역은 여전히 정전이 이어지며 한전은 밤 11시 완전 복구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국전력은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비상 대응체계를 전면 유지하는 한편, 송전선로 고장의 정확한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정밀 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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