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정세균 전격 등원 결정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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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정세균 전격 등원 결정에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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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의원 분발 열심히 일하는 국회되길

민주당 정세균 대표가 지난 12일 국회에 등원하기로 전격 결정했다. 2주 넘게 원내외의 투쟁으로 파행을 겪어 오던 6월 임시국회가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최고위원. 원내대표단.중진의원 연석회의를 열어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책임을 규명하고 한나라당의 쟁점법안 처리를 저지하기 위해서는 등원이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 정 대표는 국회 당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회 파행사태를 악법 날치기에 역이용하려는 한나라당을 저지하기 위하여 국회 정상화 의사일정 협의에 착수할 것”이라며 조건없는 등원을 밝혔다.

정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한 이명박 대통령의 사과 등 등원 조건으로 내걸었던 5개 사항이 아무것도 수용되지 않은 데 대해 “일단 등원해 원내외 병행투쟁을 하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한나라당의 언론악법 강행을 기필코 저지할 것이며 끈질긴 투쟁과 협상을 통해 10일 발의한 우리의 대안을 관철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이 13부터 등원하면 지난달 26일 한나라당이 임시국회를 단독으로 연 뒤 17일 만이다. 민주당은 지난달 23일부터 국회 로텐더홀에서 초.재선 의원들이 벌여 온 점거 농성도 12일 풀었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1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민주당은 지금까지 민생을 등지고 국회를 파업한 것에 대해 먼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며 “민주당과의 의사일정 협의는 산적한 민생법안 처리를 위한 국회 상임위원회 및 본회의 개최에 대한 것으로 한정할 것이며 다른 문제는 협의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안 원내대표는 또 “본회의가 불과 10여 일밖에 안 남은 시점에서 등원하겠다는 민주당의 속셈이 너무도 뻔하다”면서 “민주당은 미디어 관계법안을 표결로 처리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고 먼저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이 한TV프로그램에서 미디어법 처리 문제에 대한 입장이 대화와 타협을 촉구하던 것에서 직권상정을 통한 표결 처리가 불가피하다는 쪽으로 바뀐 것도 민주당의 등원 결정을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13일 원내수석부대표 회동을 갖고 한나라당과 대정부질문 등 임시국회 의사일정과 주요 법안 처리에 관한 협의에 착수할 예정이다.

한편 김형오 국회의장 '여야'에 '늦은 만큼 분발 당부'

김형오 국회의장은 13일 여야에 국회상임위 현안처리에 속도를 내줄것을 촉구했다. 김 의장은 이날 민주당의 등원 결정과 관련, "등원이 늦은 만큼 여야는 현안 처리에 속도를 내야한다"며 "의사일정 협의 등 모든 문제가 이번주 안에 타결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또 "미디어관련법과 비정규직법에 대해서도 이번주 안에 큰 방향에서 타결이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허용범 국회대변인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 의장은 "더이상 상임위에서 논의를 기피하거나 시간끌기 식으로 회의를 진행한다면 국회의장으로서 적절한 조치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여야 모든 의원이 분발해 열심히 하는 국회의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는 민주당의 등원 결정에 대해 "늦었지만 대단히 잘한 조치"라고 환영하면서도 "등원을 하는 데 어떠한 전제조건이 붙어서는 안되며 등원 자체를 늦추는 것은 들어왔다가 나가는 것보다 더 안 좋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한TV프로그램에 출연해 미디어법 등 쟁점 법안에 대해 직권상정 가능성을 시사한바 있다.

대화와 타협은 국민의 뜻이자 지상 최대의 명령이다. 명심하길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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