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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에서 네티즌 청원운동

파이어폭스, 크롬, 사파리 등의 웹브라우저를 사용하는 네티즌들을 중심으로 MS를 기반으로 한 아이핀(i-PIN)의 문제점 보완을 촉구하는 청원운동이 진행 중이어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들은 정부가 12월부터 주민등록번호 대체 수단으로 의무 시행하는 사이버 신원확인번호 아이핀이 MS의 인터넷 익스플로러(IE) 이외의 웹브라우저에서는 발급에 어려움이 있다는 점을 비판하고 있다.

네티즌 청원을 제안한 아이디 ‘jETA’는 동참을 촉구하는 글에서 “훌륭한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으로 기대했던 아이핀마저 그간의 정부 웹 서비스처럼 IE사용자를 우대한다”면서 “MS IE 전용 문제는 금융결제원, 정보보호진흥원 등 관련기관이 이미 지각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실상 무시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아이디 ‘loop78’은 서명에 참여하며 “아이핀 뿐 아니라 각종 결제시스템과 인증서시스템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 ‘베짱이’는 “아이핀은 플래시처럼 모든 OS와 브라우저에서 작동되는 플러그인 방식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명에 동참한 많은 네티즌들은 대체로 다른 브라우저를 쓰고 싶어도 못쓰는 상황을 문제 삼으며 MS 독점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관련 업계의 IT전문가들은 네티즌들의 이 같은 움직임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칼럼기고 및 인터뷰 등을 통해 아이핀의 문제점과 웹 표준화 필요성을 제기해온 멀티미디어 동영상 및 이미지 편집 솔루션 전문기업 ㈜엔에이포 강송규 대표는 “최근 MS의 IE가 아닌 웹브라우저 파이어폭스, 구글 크롬 등의 우수한 성능이 알려지고 액티브X 사용이 빈번해짐에 따라 사용자의 불편이 가중되는 등 여러 이슈가 겹쳐지면서 웹 표준화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강송규 대표는 “웹 표준화는 소수 네티즌들의 불편함을 해소하는 차원만이 아니라 한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더 나아가 한국의 소프트웨어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서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이핀과 웹 표준화에 대한 논란이 계속되자 행정안전부는 지난달 18일 전자정부 웹서비스 및 공공기관의 사이트를 웹 표준화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정작 아이핀의 주무기관인 방송통신위원회측은 현재로선 특별히 문제될 것은 없다는 입장을 밝혀 아이핀을 둘러싼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방통위 관계자는 한 신문사와 인터뷰에서 “국내의 경우 MS 익스플로러 이용자가 전체 웹브라우저 이용자의 98.7%나 되며, 액티브X 때문에 아이핀 사용에 제한을 받는 이용자는 나머지 1.3% 중에서도 소수에 불과하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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