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공단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소장 김종식)는 공원자원의 우수성을 알리고, 탐방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한 오대산 명소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명소화 사업은 주요 문화자원이면서도 탐방객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금강연(金剛淵)과 오대산사고(五臺山史庫)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탐방객의 문화자원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금강연과 오대산사고 일원에 스토리텔링 형식의 안내판을 설치했다.
금강연은 오대산 각 골짜기의 물이 모두 모이는 월정사 앞의 연못으로, 『세종실록 지리지』에는 한강 물의 근원이 된다고 기록되어 있다. 조선 시대에는 신성한 곳으로 여겨 봄‧가을 제사를 지냈으며, 빼어난 경치로 오대산 안에서 최고의 경승지로 유명해 많은 선비가 찾아와 유람기를 남기기도 했다.
사적 제37호로 지정된 오대산사고는 조선 후기 5대 사고 중 한 곳으로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조실록과 의궤 등이 보관됐던 장소이다. 오대산사고에서 보관하던 서적은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된 후 대부분이 소실됐으나, 월정사가 중심이 된 조선왕조실록 환수위원회의 노력으로 인해 일부 소장본을 돌려받았고, 현재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보관하고 있다.
오대산국립공원 명소화 사업은 주요 문화자원에 대한 안내 해설판 설치를 시작으로 9월 중으로 탐방객 이용 편의 제고를 위한 이정표‧버스정류장 신설을 비롯하여, 주요 명소 전망대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탐방객에게 금강연의 존재를 알림으로써 새로운 조망 명소를 형성하여 지리적, 역사적 한강의 중심 발원지로서의 위상을 되찾을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오대산사고의 탐방 접근성을 강화하는 한편, 탐방객 보급용 리플릿 배부를 통해 문화자원 홍보를 강화하여 오대산국립공원 문화자원의 우수성을 알릴 예정이며, 소규모 탐방해설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김종식 오대산국립공원사무소장은 “오대산국립공원을 찾는 국민들에게 오대산 명소를 알리고자 이번 사업을 추진했다”며 “앞으로도 오대산의 가치를 널리 확산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 추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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