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7명 정도는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해 잘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방역당국이 코로나19 급증에 따라 수도권 거리두기를 4단계로 격상한 가운데, YTN <더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한 평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잘한 일이다’라는 응답이 71.9%(매우 잘한 일 45.3%, 어느 정도 잘한 일 26.5%)로 ‘잘못한 일이다’라는 응답 25.7%(매우 잘못한 일 14.9%, 어느 정도 잘못한 일 10.8%)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2.5%였다.
대부분 권역에서 수도권 거리두기 4단계 격상에 대해 ‘잘한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특히 광주/전라 거주자 10명 중 9명 가까이인 87.6%가 긍정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도 ‘매우 잘한 일’ 65.9%, ‘어느 정도 잘한 일’ 21.7%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인 45.3%보다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이어 부산/울산/경남(잘한 일 76.0% vs. 잘못한 일 20.1%), 대전/세종/충청(70.8% vs. 24.3%), 인천/경기(70.5% vs. 28.1%), 서울(68.6% vs. 28.0%) 순으로 긍정 평가가 높은 비율을 보였다. 대구/경북에서는 ‘잘한 일’ 60.1% vs. ‘잘못한 일’ 39.9%로 나타났다.
모든 연령대에서 ‘잘한 일이다’라는 긍정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30대(잘한 일 75.9% vs. 잘못한 일 24.1%), 20대(74.3% vs. 24.3%), 50대(72.7% vs. 23.9%), 40대(71.4% vs. 25.4%), 70세 이상(68.2% vs. 28.9%), 60대(67.9% vs. 28.5%) 순으로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다.
이념성향별로는 응답 분포가 다르게 나타났는데, 진보성향자 10명 중 9명 정도인 92.4%는 ‘잘한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세부적으로도 ‘매우 잘한 일’ 67.0%, ‘어느 정도 잘한 일’ 25.4%로 적극 긍정 응답이 전체 평균인 45.3%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보수성향자에서는 ‘잘한 일’ 52.8% vs. ‘잘못한 일’ 42.2%였으며, 세부적으로 ‘매우 잘못한 일’ 29.4%, ‘어느 정도 잘못한 일’ 12.7%로 적극 부정 응답이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여 결과가 대비됐다. 중도성향자에서는 ‘잘한 일’ 66.1% vs. ‘잘못한 일’ 32.2%로 긍정 평가가 우세하게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27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0%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90%)·유선(1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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