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 적극 추진
스크롤 이동 상태바
진주시, ‘이건희 미술관’ 유치 적극 추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는 삼성 창업주가 다닌 초등학교 소재지이자 기업가 정신의 수도
故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
故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

경남 진주시가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2만 3000여점에 달하는 미술 소장품을 전시할 공간, 일명 ‘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적극 나섰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회장의 미술품 기증과 관련, “기증한 정신을 잘 살려서 국민들이 좋은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도록 별도의 전시실을 마련하거나 특별관을 설치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문화체육관광부도 기증 미술품 전시를 위한 별도의 미술관·박물관·수장고 건립 등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자체를 중심으로 미술관 유치전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명 ‘이건희 미술관’은 대한민국 문화 발전을 위한 고인의 유지를 살리고, 문화예술의 균형발전 차원에서 수도권이 아닌 남부권, 그 중에서도 영호남을 아우르는 지역에 건립되어야 한다는 게 국민적 여론이다.

진주는 지리적으로 영호남의 중간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부산, 울산, 대구, 광주, 전주 등 남부권 대도시권에서 1~2시간 만에 올 수 있어 ‘이건희 미술관’이 자리 잡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것이 진주시의 설명이다.

진주시는 지난 2018년 7월 한국경영학회로부터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지정되어 선포식을 가지기도 했다. 특히 진주시 지수면은 기증자인 이 회장의 선친이자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故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가 소재한 곳으로 이 회장과도 인연이 깊은 곳이다.

진주는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이 깃든 곳으로 ‘익히고 실천한다’는 기업가 정신과 일맥상통한다.

즉, 진주는 기업가 정신이 태동한 터전이다. 남명 조식 선생의 경의사상은 제자인 정인홍, 곽재우의 임진왜란 시 의병 활동으로, 백산 안희재 선생의 독립운동으로, 강상호 선생의 형평운동 등 국난 극복과 사회개혁 실천정신으로 진화됐다.

또 삼성 이병철 회장, LG 구인회 회장, GS 허만정 선생, 효성 조홍제 회장 등이 기업을 창업함으로써 경제부국을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으로 이어졌다고 할 수 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우리나라는 문화예술시설이 수도권과 대도시 위주로 편중되어 있다.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지방에도 새로운 문화시설을 설치해 많은 국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문화민주주의를 실천해 달라는 게 기증자의 진정한 뜻”이라고 말했다.

조 시장은 “위치적으로 남부권의 중심이며 영호남권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어 미술관 건립 시 많은 사람들이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증자인 이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승화시키고 유지를 실천할 수 있는 곳이 진주”라며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과 연계한 ‘이건희 미술관’의 진주 유치에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진주는 ‘색채화의 거장, 한국의 피카소’란 별칭을 가진 박생광 화백과 ‘동녘의 여대사’로 프랑스 화단에 명성을 알린 이성자 화백 등 한국 현대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걸출한 작가를 배출한 곳이다.

향후 시는 국립현대미술관 진주관(수장고 포함)과 이건희 미술관이 유치되면 지역보존센터 역할, 미술관 옆 박물관 콘셉트로 디지털 미디어와 전통회화(한국화, 서양화) 등 예술이 융합된 미래형 미술관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