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도망자 하나(一)-검증받다 ‘무대응’으로 도망가는 이 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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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 도망자 하나(一)-검증받다 ‘무대응’으로 도망가는 이 전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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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증받다 ‘무대응’으로 도망가는 이 전 시장 -

이 전 시장이 산행에서 논어에 나오는 본립도생(本立道生)이라는 한자성어를 제시하며 “아무리 음해를 하고 혼란스러워도 국민을 따르면 길이 열린다고 했다.”

이 전 시장이 또 말실수를 한 것이다. 자신과 한자성어를 무리하게 연결지으려 하다보니 덜컹 내뱉은 말이 아닐 수 없다. 그렇지 않고서야 제기된 각종 의혹만으로 본다면 뿌리가 썩고 근본이 바로 섰다고 볼 수 없는 이 전 시장이 어떻게 ‘본립도생’이라는 말을 자신에게 비유할 수 있겠는가?

하지만, 말실수가 아니라면 이 전 시장이 자신의 처지를 미혹시키려고 결코 어울리지 않는 수사를 인용하여 연일 제기되는 각종 비리 의혹과 제시되는 근거에 대하여 모면하고 탈피해보려는 정치성 위장 구호임이 틀림없다.

그런데 이제는 이 전 시장이 여기서 더 이상 밀리면 끝장이니 아예 ‘무대응’ 원칙을 들고 나오며 ‘배수의 진’까지 쳤다.

근거 있는 각종 의혹제기에 대응해봐야 손해 볼 것은 뻔한 것, 그럴 바에 상황이 불리할 때는 삼십육계(三十六計) 중 도망가는 것이 상책이라 검증받다 ‘무대응’으로 맞서 도망가 위기를 모면하겠다는 속셈인 것이다.

논어에 방무도(邦無道)에 부차귀언(富且貴焉)이 치야(恥也)라는 글이 나온다. 바른 도리를 세우지 못한 채 부자가 되고 높은 지위에 오르는 것은 인간으로서 부끄러워야 할 일로, 돈을 불리고 높은 지위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부끄러운 수단을 썼겠는가 하면서 꾸짖는 말이다. 이 전 시장이 산행에서 유념해야 할 말은 이 말이 아닐까 싶다.

2007년 7월 2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이 규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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