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가족 및 친지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
얼마전 정치권에서는 잃어버린 10년 논쟁이 불거진 적이 있다. 한나라당은 좌파세력이 집권해 10년을 잃어버렸다고 주장했고 집권세력은 그건 잃어버린 세월이 아니라고 항변했다. 정치무관심과 경제파탄을 조장한 두 정치세력간 귀신씨나락 까먹는 소리일 뿐이었다.
그렇다면, 김선일씨 죽음 이후 3년은 어떠했는가. 그의 죽음 이후 정치권에서는 매년 연례행사처럼 이라크 파병연장설이 흘러나왔고, 올 초 아프간에서는 또 한명의 한국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게다가 다음달에는 레바논 파병이 예고되고 있다.
하지만, 반전평화세력들의 진심어린 호소가 국민들 정서에 영향을 미친 탓인지, 작년 11월 KBS 여론조사에 따르면 우리 국민 90% 이상이 이라크 파병부대의 철군을 원했고, 또 사망 3주기를 맞은 故김선일씨 추모 싸이트에는 현재 1만 5000여명의 방문자들이 추모글을 남기고 있다.
결국, 3년전 벌어진 한 젊은이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반성하지 않는 것은 보수정치권뿐이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 지난 19일 한나라당은 그들의 대선후보 토론회에서 故김선일씨의 영상을 방영해 노무현정부의 외교정책 실패를 비판하고자 했다고 한다. 정작 이라크 파병에 가장 앞장섰던 당이 지금 누구를 비판하고 나섰는가. 지나가던 개가 웃을 일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정부는, 당장 자이툰 부대를 철수시키고, 현재 진행되고 있는 모든 파병계획을 원점으로 되돌려야 한다.
그것만이, 우리 사회에 반전, 평화의 메시지를 던져준 희생자들을 진정으로 추모하는 길이며, 또 반성없던 지난 3년 세월에 종지부를 찍는 길이다.
2007년 6월 22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김형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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