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지난 14일 최고위원회를 통해 징계시한이 만료되지 않은 수해골프 징계자들의 당원권과 당무권을 전격 회복시켜 준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국민의 눈이 두렵기는 했는지 지도부끼리 입을 맞춘 ‘몰래 사면’을 했다고 한다. 수해를 틈타 골프를 즐긴 당직자들의 대담함과 어수선한 틈을 타 징계자들을 전격 사면하는 지도부의 기민함이 놀라울 따름이다. ‘솜방망이 징계’에 대한 ‘몰래 사면’! 한나라당식 정치윤리학의 진면목을 볼 수 있는 사건이다.
이번에 사면된 징계자들의 대다수는 이명박, 박근혜 후보 캠프나 사조직에 참여하고 있다고 한다.피를 말리는 경선전에서 한 사람이 급한 양 후보의 압박이 어지간했으리라는 것은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결국 대선후보 줄서기에 혈안이 된 수해골프 징계자들의 후안무치와 무조건 경선에서 이기고 보자는 양 후보의 막가는 윤리의식, 한나라당 지도부의 마비된 윤리의식의 ‘도덕 불감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파렴치한 ‘면죄부’이다.
무엇보다도 말로는 ‘당혁신, 윤리위 강화’를 외치면서 대선후보의 그늘이라는 치외법권에 눌러앉은 한나라당 지도부는 더 이상 ‘윤리’와 ‘도덕’을 입에 담을 자격이 없다.이런 정도의 윤리기준과 잣대로 대선후보의 도덕성을 검증하겠다고 하니 제대로 된 검증이 이루어질 리 만무한 것 아닌가?
수해 골프에 대한 분노와 허탈함의 기억은 여전히 생생하다.무엇이 그리도 급해서 ‘솜방망이 징계’의 시한 만료도 못 기다린다는 말인가? 한나라당은 수해골프 징계자들에 대한 사면결정을 당장 철회하고, 국민 앞에 사죄하라.
2007년 6월 18일
열린우리당 부대변인 유 은 혜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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