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소방서(서장 이병은)가 화재에 취약한 필로티구조의 노인요양시설의 대형화재를 방지하기 위해 시설개선을 추진했다.
필로티 구조 건축물은 상부층은 내력벽으로 구성되고, 건물 하부층은 대부분 수직재가 기둥으로 구성되며 전단벽이 없거나 최소한의 전단벽만을 사용하는 개방형 구조 건축물이다.
필로티 구조는 주차공간 확보의 용이성과 일조권 확보와 사생활 보호가 되는 등의 이점이 있지만 화재 발생 시 외부와 통해있어 연소에 필요한 산소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져 대형화재로 발전 가능성이 높다.
지난 2015년 의정부 아파트 화재, 2017년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 2019년 서울 은명초등학교 화재는 모두 필로티 건축물 화재의 대표적인 사례이다.
또한 필로티는 개방형 구조 특성상 단열에 취약해 각종 단열재를 사용하게 되며 단열재가 가연성인 경우 화재 발생 시 마감재에 홀(hole)이 생기고, 1층 천장과 천장 마감재 사이 공간에 유독가스와 공기가 혼합 포집돼 일순간 폭발하는 OUTER FLASHOVER 현상이 발생하게된다.
드라이비트 등 가연성 재질로 외부 마감재가 설치된 경우 구조상 상층부로 화세가 번져 건물전체로 화재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소방서는 이런 문제점에 대한 현실적인 예방대책을 위해 화재 발생 시 인명대피에 어려움이 있는 피난약자시설인 노인요양원을 대상으로 필로티 천장 마감재를 금속성 불연재로 개선 하기위해 요양원 관계인과 지속적인 협의를 진행했다.
필로티건축물 노인요양시설 7개소 중 천장마감재가 가연성재질인 요양시설 3개소의 천장마감재 교체 공사를 진행했으며 1개소는 올 상반기 중 천장마감재 외에 벽면 드라이피트 마감재도 함께 교체를 검토 중에 있다.
필로티 천장 마감재를 금속재로 교체함으로서 제천 스포츠 센터 화재에서 나타난 필로티건축물 화재의 주요 특징인 급격한 연소 메카니즘을 차단한다는 방침이다.
김창섭 예방안전과장은“필로티구조 건축물 대부분이 1층은 주차장 용도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고 구조 특성상 불쏘시개 역할을 하며 화세가 상층부로 번지기 쉽다”며“모든 화재는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경각심을 일깨워 피난약자시설 안전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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