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대평지사가 대전시장후보로 나올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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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대평지사가 대전시장후보로 나올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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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권력구도 개편에 진원지 될 수도

바야흐로 정치권 전체가 '정중동'에서 '진격 앞으로'의 실행적 상황이다.

여당인 열린우리당은 최근 정동영 의장체제가 출범 하면서, 20일에는 사무총장에 민주당과의 합당을 주장해온 염동연, 대변인에 우상호 의원을 임명함으로써 51%의 업그레이드를 했고, 한나라당은 같은날 자민련을 흡수통합함으로써 한껏 기세를 올리려 했다.

자민련과의 통합을 위해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국민중심당은 자민련의 한나라당 통합에 애써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지만, 속내용은 그렇지 않다는 분석이다. 결국 5,31일 지방선거를 겨냥한 각 당은 실행적 상황으로 급속히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심대평 신국환 공동대표의 국민중심당의 출신별 성향을 보면 대부분 자민련출신내지는 보수우익세력이다.

이들은 친정의 법적 상속자인 김학원 체제의 현존하는 최장수 정당인 자민련을 무시(?)하고, 개별입당을 추진하다 이에 기분이 크게 상한 김학원 대표가 한나라당에 개별입당형식의 흡수통합을 자원함으로써 신라말의 경순왕이 천년사직 신라를 고려 왕건에 양위를 하고 경주지방의 사심관으로 남아 통치했던 상황과 유사한 모양이 됐다.

이번 5.31 지방선거의 부문별 관전 포인트는 첫째, 열린우리당이 과연 광역단체장에 몇 곳이나 당선될 수 있을까이고, 둘째 민주당과 열린우리당의 지지층이 겹치는 호남지역에서 민주당 후보와 열린우리당 후보간의 치열한 정치 상속 싸움의 유권자 선택여부 와, 셋째 국민중심당이 충청권에서 과거 자민련 같은 세를 확보할 수 있을까 이다.

현재의 정치기상 상태는 안개정국이지만, 이제 정치주식시장에 '상장'된 관리대상종목이기는 하되, 국중당의 터밭이라 생각될 대전시장후보에 3선연임 금지조항에 걸려 충남지사에 출마못하는 심대평 공동대표의 대전시장출마가 현실화되고, 대선후보로 나와 500만표를 획득한 이인제 의원이 충남지사로 출마했을 때는 타이푼성 '토네이도'가 될것이라는 견해가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심대평의 대전시장, 이인제의 충남지사 출마로 두 후보의 쌍끌이 선거전이 현실화 된다면 2006년 지방 선거는 내년 대선구도의 합종연횡과 맞물려 최소한 충청권 유권자가 '신DJP연합"의 케스팅보트를 하게 된다는 성급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론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이명박, 박근혜, 고건등의 지지층이나 지역은 그 지역으로 고착화 된 후에도 마찬가지이다.

이인제 의원의 경우 2002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당시 민주당내에서 그가 대선후보로 선출되어 이회창후보와 제2라운드를 펼치리라 누구도 의심하지 않았다.

결국 2~3위의 지지를 받고 있던 노무현 후보가 선출되어 지금의 대통령이다. 와신상담 4년여를 기다려온 이인제 의원이 너무도(?) 조용히 있는것은 마치 폭풍전야를 떠오르게 하는 대목이다. 이의원은 충남지사의 출마를 기정 사실화 하고도 "선언"의 타이밍을 보고 있는것이다. 섣불리 여론에 밀려 떠밀려 가지도 않을 뿐더러 그럴 상황이 돼도 이제는 돌다리도 "두드려보고"건널 태세이다.

심대평 지사의 경우, 노태우 정권때 청와대의 행정수석이 중앙무대에서의 눈에 띄는 경력이고 알다시피 관선 대전시장, 관선 충남지사, 선출 충남지사 3회 등 행정전문가로 각인되어 있다.

지역사회에서 그에 대한 평가는 "행정전문가'로서는 긍정적이고 크게 나무랄게 없어 보인다. 그러나 이제 주식시장에 상장된 관리대상종목의 정치상품이기에 그에게는 '정치 애널리스트"가 반드시 필요하다. 여기에는 뜻밖에도 김원웅 의원이 보다 큰 그림을 위해 정치적 애널리스트 역할을 해줄 공산이 크다.

김원웅과 심대평의 이심전심

충청권 국회의원중 유일한 3선의 최다선인 국회윤리특위위원장 김원웅 의원, 김원웅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보이지 않는 최측근 의원이다. 양자는 사석에서는 막역지우 관계이다.

이 사실을 아는 사람은 정치권에 드물다. 워낙 신중하기로 유명한 김 의원의 성격탓도 있지만, 1995년 계룡산에서 두사람은 10년내로 상향식 정치를 통한 참여정부를 구성하자고 의기투합했다.

그리고 6년만에 그들은 그들의 이상(理想)대로 집권하는데 성공했다. 즉, 사회의 상식, 정치권의 온갖 예언자들의 예언을 여지없이 무너뜨린것이다. 이른바 한국형 "벤처캐피탈정치"의 첫번째 성공이었다.

그들은 벤처정치만 한것이 아니고 이미 정치적자본(명분)까지 준비했던 것이다.

따라서 노무현 대통령의 고비마다의 정치적 판단에는 후견인 김원웅 의원의 훈수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것이 정설이다.

그 김원웅 의원이 2002년 모 유력일간지에서는 차기 대권후보 3인중 한사람으로 선정 되기도 했다. 심대평과 김원웅은 정치와 행정의 "필요적수요"에 각자의 전문성과 역할을 내세워 차기를 공유할 개연성은 얼마든지 있다. 정치행정적 이심전심이 양인간의 관계이다.

따라서 심대평 지사가 대전시장으로의 출마는 5,31 지방선거는 지방선거로 끝나는것이 아니고 내년의 대권향방을 가늠하는 잣대의 역할과 어느 언론에서도 거론하지 않고 있는 충청발 내각제, 또는 이원집정부제까지 연구해야 되는 상황이 예견된다 하겠다. 그 중심에 김원웅, 이인제, 심대평이 있다. 향후 정국추이와 관계 없이 중원에서 펼쳐질 이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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