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4강 상대로 일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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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4강 상대로 일본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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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AFC 여자 U-17 선수권대회] 한국, 태국에게 3대 2로 승리

 
   
  ▲ 한국여자축구연맹 로고
ⓒ 뉴스타운
 
 

17세 이하 한국 낭자들이 '2005 AFC 여자 U-17 선수권 대회' A조 예선 마지막 3차전에서 태국을 누르고 3전 전승을 기록하며 4강전 상대로 중국 대신 일본을 택했다.

한국은 20일 경남 남해스포츠파크에서 열린 A조 예선 3차전에서 이예은, 박지영, 유영아가 사이좋게 1골씩을 뽑아내면서 손사이와 챠옹이 각각 1골을 만회한 태국에게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태국과의 경기에 앞서 이미 4강 진출을 확정지은 한국에 비해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4강행 마지막 티켓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태국은 '배수의 진'을 치고 경기에 임했다.

4강 진출이 확정된 A조의 한국, B조의 일본, C조의 중국 외에 마지막 4강 토너먼트 진출 티켓을 놓고 대만과 태국이 다투는 형국이었기에 태국은 한국을 상대로 비교적 적은 점수차로 패해야 4강행을 바라볼 수 있는 처지였다.

또한 한국은 이미 4강행이 확정되긴 했으나 대만과 태국 중 어느 나라가 4강에 합류하느냐에 따라서 4강전 대결 상대가 중국과 일본 두 나라 중에서 결정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신중하게 이날 경기에 임했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태국보다 앞서는 한국은 전반 느긋한 경기 운영을 펼쳤다. 예선 1차전과 2차전에서 보여준 스피디한 플레이를 펼치는 대신 다음 경기인 준결승에 대한 대비 차원으로 조심스러운 경기 운영을 했다.

그러던 와중에 비교적 이른 시간에 한국의 선취골이 터졌다. 전반 13분, 전가을이 코너킥 찬스에서 빠르게 올려준 공을 공격 가담한 장신 수비수 이예은(170cm)이 태국 수비의 저항을 전혀 받지 않고 강한 헤딩슛을 날리며 태국의 골문을 갈랐다.

태국은 이예은의 선취골로 인해 0대 1로 한국에게 뒤지자 공수의 핵인 챠옹(FW)과 곤디(DF)를 축으로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쳤다. 한국의 강력한 수비벽에 막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던 태국은 전반 32분 드디어 만회골을 넣는 데 성공한다.

전반 32분, 왼쪽 측면에서 길게 넘겨주는 패스를 이어받아 손사이가 한국 전아람 골키퍼를 피해 골대 구석으로 방향을 바꿔 밀어 넣는 슈팅으로 태국의 동점골을 만들어냈다.

미드필더에서부터 적극적인 압박 수비와 적절한 커버 플레이가 이루어지지 않아 내준 한국의 첫번째 실점이었다.

전반을 1대 1 동점으로 마치고 후반전에 들어가면서 초반부터 한국은 전반에 보여주지 못한 속도감 있는 공격을 보여주면서 태국의 문전을 거세게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후반 6분, 한국의 유영아가 완전히 수비벽을 허물고 측면 돌파 후 올려준 날카로운 센터링을 중앙에서 문전 쇄도하던 박지영이 골키퍼 앞에서 잘라먹는 논스톱 슈팅을 연결해 한국의 2번째 골을 터트렸다.

이로써 다시 2대 1로 앞서가는 한국. 4강 진출행 마지막 티켓을 노리는 태국으로서는 급한 마음을 추스르면서 이후 더욱 공격적인 축구로 한국과 맞섰다.

후반 10분부터 벤치에 있는 선수들을 교체 투입하면서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한국은 후반 30분 최혜숙이 측면에서 1대 1 돌파로 수비를 완전히 허물고 센터링을 올려준 것을 유영아가 절묘하게 헤딩슈팅해 추가골을 뽑아내면서 태국의 추격 의지를 한풀 꺾었다.

 
   
  ▲ 이날 경기에서 나란히 한골씩 넣은 한국 이예은, 박지영, 유영아 선수
ⓒ 뉴스타운
 
 

한국의 3대 1 리드. 이 스코어 그대로 경기가 끝나면 경기 전적이 동일한 대만과 태국이 추첨을 통해 4강 진출팀을 가려야 하는 상황이었다.

대만과 태국의 4강 진출팀 다툼은 한국의 4강전 대결팀을 결정하는 데도 영향을 미치는 그런 상황에서 한국의 김종건 감독은 4강 대결 상대로 내심 일본을 택하는 전술을 폈다.

3대 1로 앞선 상황에서 한국은 더 이상 전력투구해서 뛰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후반 막판 조금 안이한 플레이를 보였다. 수비진영에서 볼을 패스로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던 한국은 후반 35분, 수비 사이에서 패스된 공을 가로채 역습으로 연결한 태국의 챠옹에게 1점을 다시 실점하며 3대 2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남은 후반 6-7분간의 경기 동안 별다른 위협적인 공격을 보여주지 않으면서 수비 위주의 전략을 편 한국은 3대 2의 스코어를 잘 유지하면서 경기를 끝마쳤다.

이로써 이미 4강행 진출이 확정되어 있었던 한국, 일본, 중국 외에 한국과 예선리그 같은 조에 속한 태국이 마지막 4강행을 확정짓게 되었다. 한국은 일본과 24일 오후 2시에 4강전을 치를 예정이며 중국은 태국과 4강전을 치러서 결승 진출팀을 가리게 되었다.

한편 이날 한국과 태국과의 경기에는 중국 선수들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전하면서 결승전에서 만나게 될지도 모르는 한국팀 전력을 탐색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 한국 vs 태국 경기 결과 (4월20일) -

한국 3-2 태국
(한국 3전 전승으로 A조 예선 조 1위, 일본과 24일 오후 2시 4강전에서 격돌!)

득점자
전반13분 한국, 이예은
전반32분 태국, 손사이
후반06분 한국, 박지영
후반30분 한국, 유영아
후반35분 태국, 챠옹

4강 진출팀 : 한국, 일본, 중국, 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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