힌강 '세빛둥둥섬'임대인과 임차인 마찰로 9월 개방 미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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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강 '세빛둥둥섬'임대인과 임차인 마찰로 9월 개방 미뤄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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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세빛둥둥섬(플로팅아일랜드) 불어난 강물에 고립돼 이름 그대로 물 위에‘둥둥’떠

이번 장맛비로 한강 세빛둥둥섬은 불어난 강물에 고립돼 이름 그대로 물 위에‘둥둥’떴다. 이로인해 한강 세빛둥둥섬은 안전을 이유로 폐쇄된 상태다.

서울시가 반포한강공원에 조성한 세계 최대 규모의 인공섬인 '세빛둥둥섬(플로팅아일랜드)'이 잦은 폭우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있다.

 

ⓒ 뉴스타운

 

특히 내부 인테리어 공사마저 늦어지면서 오는 9월로 예정됐던 전면 개장도 한 달 이상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세빛둥둥섬의 시행사인 '플로섬'은 "7월하순 이후 세빛둥둥섬의 일반인 개방이 전면 중단된 상태"라며 "당초 이번 주말에 문을 열 계획이었으나 다시 비가 예고돼 있어 재개장이 한 주 더 미뤄지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5월21일 로비와 옥상 등 일부 시설을 개방하며 화려하게 문을 연 세빛둥둥섬은 잦은 비로 6월21일과 7월26일 두 차례에 걸쳐 홈페이지를 통해 미개방 안내문을 게시한 바 있다. 비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지난달 23일 일부 전망공간이 개방되기도 했으나 이어진 기습폭우로 3일 만인 26일에 또 문을 닫아야 했다.

 

이에 따라 세빛둥둥섬에서 예정됐던 각종 문화행사 등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이런 문제와 맞물려 '세빛둥둥섬' 시행사 플로섬' 과 운영사인 씨알일공일(CR101)' 간 마찰이 빚어지고 있어 표류될 위기에 처했다.

 

20일 세빛둥둥섬 사업시행자인 '플로섬'에 따르면 이번 위기는 지난 2월말까지 납부하기로 돼있는 임대보증금 잔금을 지난 6월말까지 유예한 기간을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플로섬은 '씨알일공일(CR101)'에 지난 7월8일 계약 해지를 통보한 것이 비롯됐다.

 

이에 대해 운영사인‘씨알일공일‘은 "시행사(플로섬)가 당초 3월로 예정돼 있던 준공일을 지키지도 않으면서 우리더러 돈만 내라고 한다"면서 "우리가 계속 도교의 안전성에 문제를 제기하자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플로섬측은 한 언론사와의 전화통화에서 "2월말에서 6월말까지 납부시한을 늘려줬는데도 임대보증금 97억원 중 35억원만 내 돈이 들어올 때까지 무작정 기다릴 수 없어 계약 해지를 통보했고, 서울시에도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고 말했다.

 

그러나 씨알일공일측은 "잘못은 플로섬에 있다"며 계약 해지의 무효를 주장했다.

 

씨알일공일측은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도교는 물의 저항을 많이 받기 때문에 쉽게 떨어져 나가거나 물이 튀는 등 위험성을 안고 있다"며 "지난해 8월부터 설계가 잘못됐다고 지적해왔지만, 플로섬은 들은 척도 안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나 플로섬은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팔당댐에서 초당 3천톤 이상을 방류할 경우 도교를 분리하고 있다고 설명하지만, 씨알일공일측의 생각은 다르다.

 

운영자측의 주장대로 플로섬은 개장 당시 세빛둥둥섬이 200년 빈도의 홍수(팔당댐 방류량 초당 3만7000톤)에도 수위에 따라 안전하게 부유할 수 있도록 설계해 안전에 문제가 없다고 밝힌 바 있었으나 팔당댐에서 초당 3000톤 이상을 방류해 둔치와 연결된 도교를 사실상 분리해 개방을 제한했다.

 

불어난 강물에 떠내려 온 흙으로 지저분해진 둔치와 섬을 정비하는 기간에도 도교를 연결하지 못한 것을 고려하면 세빛둥둥섬은 비가 오는 주 내내 육지와 고립된 셈이었다.

 

이로인해 세빛둥둥섬에서 예정됐던 각종 문화행사 등도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에 따르면 지난 5월22일부터 이달 9일까지 세빛둥둥섬에서 계획된 25개 행사 중 8개가 비로 취소·연기됐다. 지난달엔 당초 예정된 5개 행사 중 3개가 순연·취소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개장 이후 현재까지 80여일 동안 세빛둥둥섬이 일반에 개방된 날은 채 30일도 되지 않는다"며 " 많은 비로 세빛둥둥섬 내부에 수리가 필요한 부분이 생겨 일반인이 세빛둥둥섬을 이용하기까지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플로섬측은 "씨알일공일이 투자금이 없으니까 괜한 억지를 부리고 있다"며 "지난 5월에도 해당 도교를 이용해 무사히 펜디 행사를 치렀으며, 도교는 다음주에 다시 연결할 계획"이라고 반박했다.

 

문제는 이렇게 플로섬과 씨알일공일이 다투는 사이 세빛둥둥섬의 전면개장이 미뤄져 결국 시민들의 불편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점이다. 예정대로라면 세빛둥둥섬은 다음달에 전면개장을 해야 한다.

 

플로섬측은 새로운 운영자에게 내부 인테리어 공사를 맡겨 이르면 오는 10월 중으로 일부 공간을 개장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씨알일공일측은 계약 해지 무효를 주장하며 버티고 있다.

 

이에대해 김정태 서울시의원(민주당)은 "세빛둥둥섬 개장이 늦어질수록 손해를 보는 것은 결국 시민들이다. 서울시가 나서서 도교의 안전성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중재에도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서울시는 "현재 계약이 해지된 건 아니다"면서도 "임대인과 임차인 간의 돈 문제이기 때문에 서울시가 깊이 개입할 여지가 없으며,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세빛둥둥섬‘은 공식적으로만 민자사업비 964억원이 들어간 사업이다.

 

이에 서울시 산하 SH공사가 출자했다. SH공사의 지분 29.9%를 돈으로 환산하면 128억원이 넘으며 모두 세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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