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킬링필드를 위한 프랑스 군인들의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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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킬링필드를 위한 프랑스 군인들의 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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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훈련 / SNS 캡처 

세상은 불안정하고 위험하며 모든 사람이 친구가 아니라는 진정한 본질을 드러냈다.”

정치 전문 매체인 폴리티코8(현지시간) “유럽의 킬링필드를 위해 훈련하는 프랑스 군인들(French soldiers train for the killing fields of Europe)”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프랑스의 한 장교가 한 말이라고 이같이 소개했다.

프랑스군은 화력으로 상대할 수 있는 적과의 고강도 전투를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난 수십 년 동안 말리와 아프가니스탄과 같은 곳에서 반군 작전에 맞서 싸워온 군대에게는 큰 변화가 아닐 수 없다.

프랑스 동부 마이 르 캠프(Mailly-le-camp)에서 전투훈련센터(CENTAC)를 운영하는 악셀 데니스(Axel Denis) 대령은 3년째 이어진 우크라이나의 적대 행위로 대륙에 전면전이 다시 시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세상은 불안정하고 위험하며 모든 사람이 친구는 아니라는 진정한 본질을 드러냈다. 우리는 즉가적으로 경계의 문화(a culture of alert)를 준비하고 있면서, CENTAC은 프랑스에서 전쟁이 어떤 것인지 볼 수 있는 유일한 장소라고 설명했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CENTAC의 부대 훈련 조건은 실제 전장과 최대한 유사하다. 포격 소리, 열기, 빛이 재현되고, 곳곳에 가짜 지뢰가 흩어져 있고, 무선 통신이 예고 없이 중단될 수 있다.

120제곱킬로미터 규모의 캠프는 프랑스에서 독특하다. 파리보다 면적이 더 넓은 이곳은 일반적으로 전국에 분산되어 있는 프랑스군의 다양한 부대(보병, 기갑, 포병, 공병)가 함께 훈련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이다. 이곳은 또 프랑스군의 주력전차인 24대의 르클레르 탱크(Leclerc tanks)가 일년 내내 활동하는 유일한 장소이기도 하다.

* 아프리카 등 보다는 동유럽의 적과의 싸움에 대비

장교들은 잠재적인 적의 이름을 밝히지 않지만, 훈련은 러시아와 같은 적과 싸울 군대를 준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피에르 쉴(Pierre Schill) 육군 참모총장은 지난 1아프리카에서 수십 년간의 군사 작전을 벌인 프랑스는 점점 더 유럽의 동쪽 측면에 집중하고 있으며, 프랑스 군대는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프랑스군은 2027년까지 30일 안에 약 25,000명의 병력으로 구성된 1개 사단을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같은 상황에 있지는 않지만, 유럽연합의 일원이고 여기에는 약속이 따른다면서 특히 NATO에서 집단 방어에 대한 신뢰성의 개념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 제병(諸兵)연합부대 (Combined arms warfare)

제병연합부대란 기갑, 보병, 포병, 공병, 항공 부대 등을 통합한 작전 부대를 의미한다. 프랑스군 훈련생을 위해 설계된 시나리오에서 그들의 목표는 CENTAC에 상주하는 노련한 부대가 작전하며 적의 속도를 늦추는 것이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CENTAC 장교들은 우크라이나의 주요 교훈은 막대한 사상자를 내고, 적을 밀어내지 못하는 정면공격을 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대신 보병, 기갑, 공병, 포병은 정보를 군대에 다시 전송하고, 전장에서 살상력을 제공하는 드론과 같은 신기술과 통합되어 원활하게 협력해야 한다.

캠프 조정 및 지휘실 책임자인 빈센트 중령(Vincent)우크라이나 전쟁은 연합군 전투의 중요성을 더욱 강화시켰다. 그것이 싸울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며, “자신의 성은 보안상의 이유로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고 폴리티코가 전했다.

탱크, 포병, 보병을 결합할 수 없는 군대는 엄청난 위험에 처해 있다. 이는 우크라이나에서 양측이 입증한 것이다. 악셀 데니스(Axel Denis) 대령은 우크라이나에서 극적인 점은 탱크가 단독으로 행동하고 따라서 더 이상 전혀 행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협력할 수 없다는 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현재 아주 긴 1,000km가 넘는 최전선을 장악하고 있는 잘 준비된 방어선을 뚫지 못한 이유 중 하나이다.

미 육군협회(Association of the U.S. Army)러시아 군대는 제병 훈련과 자원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모스크바는 빠른 이득을 얻기보다는 낭비적인 인해전술(人海戰術, human wave attacks)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전직 프랑스군 장교 기욤 앙셀(Guillaume Ancel)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도 이러한 접근 방식을 익히지 못해 현재의 교착상태에 빠졌다는 것이다. 서부 전역에서 훈련을 받고 있는 우크라이나 군인들은 이제 이러한 복잡한 기술을 배우고 있다고 한다.

* '힘든 훈련, 쉬운 전쟁

훈련이 진행되는 가운데 CENTAC 본부 분위기는 암울하다.

훈련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장교는 적군이 장갑차(armored vehicles)를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 훈련생들이 더 적은 장비로 임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마지막 훈련은 96시간 동안 진행된다. 군인들은 보통 불편한 군용 차량에서 밤 평균 4시간을 잔다. 그들은 5분마다 움직여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가짜) 폭발에 직면하게 된다.

악셀 데니스 대령은 그들의 반응이 부적절할 경우 벌금이 부과된다.”면서 "물리적인 대결이지만, 무엇보다도 지속하고, 싸우고, 지배하려는 욕구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다.

훈련생들은 전자전에 참여하고, 병참 및 화학적 위협에 대처하고, 잠이 부족한 동안에도 중대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

군인들은 또 네트워크가 적들에 의해 방해를 받는 전장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컴퓨터와 휴대폰 대신 지도를 사용하여 작업하는 방법(다운그레이드 모드-downgraded mode라고 함)을 배운다고 한다.

모든 사람이 지속적으로 초연결되어 있는 시대에 CENTAC 교관은 군대가 온라인 상태에 따른 위험을 인식하기를 원한다.

빈센트 중령은 스마트폰과 소셜 네트워크는 군인들에게 실질적인 위협이라고 말했다. 적군은 신호를 감지하고 공개된 위치에 포병을 발사할 수 있는 도구를 보유하고 있다. 한 장교는 스마트폰 때문에 팀 전체를 잃기도 했다는 것이다.

훈련이 끝나면 병사들은 수행평가를 받고 1~5등급 등급을 받게 된다. 빈센트 중령은 우리는 5점을 준 적이 없다.”면서, “프랑스 외인부대의 모토는 강한 훈련, 쉬운 전쟁(hard training, easy war)’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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