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비판은 왜 안하나', 박민영 페이스북 몰아보기
스크롤 이동 상태바
'이준석 비판은 왜 안하나', 박민영 페이스북 몰아보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의힘 대변인, 윤석열 정부의 최근 인선에 대해 공개 비판
박민영 대변인 (출처:박민영 페이스북)
박민영 대변인 (출처:박민영 페이스북)

김승희 전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정치자금법 위반 논란으로 자진 사퇴한 데 이어, ‘음주운전’ 논란이 일었던 박순애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공식 임명되자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이 5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박 대변인은 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정부보다는 낫다"가 아닌 "윤석열 정부라서 다행"이라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하고 싶었는데, 여야가 50보 100보의 같은 잘못을 저지르고 서로를 "내로남불"이라 지적하는 작금의 상황은 부끄러움을 넘어 참담하기까지 하다고 윤석열 정부의 최근 인선에 대해 공개 비판했다.

그는 여야가 음주운전 전과자를 장관으로 임명하고, 성추문 인사가 연이어 임명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성범죄를 비판할 수 있겠냐며 반문했다. "문재인 정부의 인사 참사와 다를 게 없다는 국민적 비판을 피해갈 수 있겠나"라고도 말했다. 국정 혼란을 막기 위해 장관 임명을 서둘러야 한다는 변명은 민주당이 여당 시절했던 변명이라며, 민주당처럼 하지 말라고 뽑아준 국민의 물음에 답변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건전한 비판에 의한 자정 능력만 잃지 않는다면, 얼마든 대기만성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지난 12월의 난국도

개방성과 결단력으로 극복한 윤석열 대통령이었기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믿음을 거두지 않을 것이다.. 또한, 지지하고 지원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국민의힘 내 대표적인 90년대생 정치인으로, 대변인 및 주요 당직자를 공개경쟁 선발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던 이준석 대표가 당권을 잡은 뒤 실시한 국민의힘 대변인 선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출신이다.

이 글을 올린 후 “왜 이준석 대표는 비판하지 않는냐”는 질문이 쇄도하자 다시 글을 올렸다.

박 대변인은 이준석 대표가 지향하는 방향성과 문제의식에 상당부분 공감하며, 국민의힘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라고 생각하지만 급진적 방법론에는 이견이 있다. 민생과 경제 현안에 집중하되 당 대표로서 포용력을 가지길 바란다. 그러나 민주당식 유죄추정에 반대한다. 잘못이 있다면 수사결과가 나온 뒤 비판하면 된다. 자신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라며 분명하게 뜻을 밝혔다.

그러나 여전히 “대표가 시킨 거 아니냐‘라는 비평이 나오자 다시 글을 올렸다.

임명권자의 눈치를 살피며 지록위마의 우를 범하는 그저 그런 청년이 되기보단 부끄럽지 않게 소신을 이야기하는 어른이 되고 싶었는데, '이핵관'으로 낙인 찍혀 어른들의 눈 밖에 났다. 이준석 대표를 위해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말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나는 아무 이해관계가 없다. 여당의 대변인이기에 앞서 국민의 대변인으로서 있는 그대로의 소신을 전한 것 뿐이라고 반론했다.

끝으로, ”정부와 당의 성공을 위해, 국가와 국민의 미래를 위해 필요하다 판단될 때는 기꺼이 (미움받을 용기를 가진) 바보를 자처할 것입니다. 그 바보 같은 행동조차 어떤 울림도 줄 수 없다 판단되는 순간에는, 미련 없이 떠날 것입니다.“라며 믿음을 가지고 지켜봐 달라고 글을 맺었다.

곽승용 부대변인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출처:곽승용 페이스북)
곽승용 부대변인과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출처:곽승용 페이스북)

박민영 대변인의 위의 게시글들로 인해 “당의 대변인으로서 할 소리가 아니다”는 비판이 많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곽승용 국민의힘 부대변인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렸다.

“민심은 천심이고 잘못된 건 잘못된 것이다. 그 잘못된 것을 자유롭게 말하지 못하게 하고 30%의 콘크리트 지지층에게만 둘러싸여 민심을 져버렸기 때문에 민주당이 망했다. 탄핵당하고 총선에서 유례없는 대패를 당한 상황에서 정말로 힘겹게 쟁취한 정권이다. 이 기회를 날리면 앞으로 또 언제 이런 기회가 올지 모른다. 우리는 문재인정부 시절의 민주당과 달라야 한다. 우리가 국민들로부터 선택받은 이유”라고 글을 맺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가장많이본 기사
뉴타TV 포토뉴스
연재코너  
오피니언  
지역뉴스
공지사항
동영상뉴스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 서울특별시 노원구 동일로174길 7, 101호(서울시 노원구 공릉동 617-18 천호빌딩 101호)
  • 대표전화 : 02-978-4001
  • 팩스 : 02-978-8307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종민
  • 법인명 : 주식회사 뉴스타운
  • 제호 : 뉴스타운
  • 정기간행물 · 등록번호 : 서울 아 00010 호
  • 등록일 : 2005-08-08(창간일:2000-01-10)
  • 발행일 : 2000-01-10
  • 발행인/편집인 : 손윤희
  • 뉴스타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뉴스타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newstowncop@gmail.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