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SLBM발사는 주권행사, 미국의 이중적 태도 비판
- 북한,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주적대상에서 배제’ 강조
토머스 그린필드(Linda Thomas-Greenfield)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이 전제조건 없이 북한과의 대화를 제의하면서, 북한에 적대적인 의도를 갖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다.
토머스 그린필드 대사는 기자들에게 “북한은 안보리 결의를 준수해야 한다.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위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대화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그림필드 대사의 이 같은 언급에 대해 뉴욕의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로부터는 아무런 언급을 얻지 못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김정은 북한 조선노동당 총비서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8~2019년 3차례 만났지만, 북한에 핵 포기를 요구하는 미국 측과 제재해제를 요구하는 북한 사이에 의견의 차이를 좁히지 못해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그린필드 대사는 보 바이든 정부는 진지하고 지속적인 외교를 펼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19일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를 한 건과 관련 그린필드 대사는 “일련의 무모한 도발행위 가운데 하나”라면서 “비합법적인 활동으로, 복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고 있으며, 이는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21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의 문답에서 “우리의 정상적이며 합법적인 주권행사를 걸고들지 않는다면 조선반도(한반도)에서 긴장이 유발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추종 세력들이 한사코 잘못된 행동을 선택한다면 보다 엄중하고 심각한 결과를 초래하는 촉매제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외무성 대변인은 또 “미국이 우리의 합법적인 자위권 행사를 유엔안전보장리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으로,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대한 위협으로 오도하며 유엔안전보장리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청하는 등 심히 자극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하고, “미국이 주권국가의 고유하고 정당한 자위권행사에 비정상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하여, 매우 우려스럽게 생각한다. 우리는 이미 미국과 유엔안전보장리사회가 위험한 '시한탄'을 만지작거리는 데 대하여 강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또 “신형 잠수함발사탄도탄 시험발사는 주변나라들과 지역의 안전에 그 어떤 위협이나 피해도 주지 않았으며, 미국을 의식하거나 겨냥한 것이 아니고, 순수 국가방위를 위해 이미 전부터 계획된 사업인 것만큼 미국은 이에 대해 근심하거나 고민할 필요가 없다”고 강조하고, “특히 미국과 남조선은 우리의 주적대상에서 배제되였다”고 거듭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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