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은도 실토했다 박지원, 대선 개입 의혹 국정원 게이트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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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은도 실토했다 박지원, 대선 개입 의혹 국정원 게이트 빅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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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칼럼

대선 예비후보 윤석열이 한 껀 했다. 각종 의혹제기에 제대로 된 대응을 못한 건 물론 다소 굼뜨다는 느낌을 줘왔는데 이번엔 반전이 만들어냈다.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 조성은이란 젊은 여성이 제보 직전 국가정보원장 박지원을 따로 만났다는 사실이 지적하며, 이걸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으로 몰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잘하는 대응이다. 대선판이 무슨 막장드라마 같다는 소리도 나오지만, 어쩔 수 없다.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 맞서야 한다. 말도 안 되는 고발 사주 의혹을 저들이 윤석열에게 뒤집어씌우고 있는 판이니 되치기로 대응하는 것도 방법이다.

그점에서 윤석열 캠프에서 엊그제 “그 조성은과 국정원장 박지원이 만나서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반드시 밝혀져야 한다"며 "이번 공작이 박지원 게이트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것은 훌륭한 공격이다. 사실 박지원이 누구냐? 모사꾼 중의 모사꾼이고, 정치공작 전문가 아니냐? 그런 선수가 윤석열 죽이기에 개입한 꼬리를 남긴 은 거대한 후폭풍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실은 그 이상이다. 정권교체를 실현할 야권의 가장 강력한 후보에 타격을 가하기 위해 국정원은 물론이고 법무부, 검찰,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등 국가 권력이 총동원된 듯한 사건 전개가 심상치가 않았다. 즉 정권 차원의 총체적 음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우린 의심할 수밖에 없던 상황에서 우린 저들의 급소를 때려야 한다.

자 우선 박지원 조성은 사이의 만남에 집중해야 하는데 거참 유유상종이다. 여러분이 다 아시듯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의 제보자라는 조성은은 여자 박지원 급이다. 우선 그 멀쩡한 젊은 여성이 그렇게 모사꾼 뺨을 치고 뒤틀린 현대사 인식을 품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김진태 전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조성은은 그 김진태를 무턱대고 “아무리봐도 개새끼”라고 마구 험담을 하고 다닌다. 정말 황당한 건 김일성 찬양이다. “김일성은 이승만보다 월등한 사람이다”는 것이고 “이렇게 말하는 나를 빨갱이라고 비하하면 당신은 좀 모자란 사람”이라고 상대방을 조롱까지 한다.

한마디로 정신줄 놓은 젊은 아이다. 그리곤 여기저기 정치권을 불나방처럼 뛰어들더니 이번에 박지원과 한 덩어리가 됐다. 그 조성은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을 만나 서로 논의한 게 사실이라면 사상 최대의 국정농단 사건 아닐 수 없다. 둘이 만났다는 타이밍도 절묘하다. 8월 11일이고 장소는 롯데호텔이다. 그곳에서 조성은이 인터넷배체 뉴스버스에 텔레그램 캡처를 보낸 7월 11일과, 이 사건을 그 매체가 보도한 9월 2일 사이 어느쯤에 박지원과 만났다.

말도 아니다. 국내정치에 개입할 수 없는 기관의 수장이 대선의 판도를 바꿀 사건을 제보하는 고발자를 하필 그 시기에 만나 자기들 표현으로 '아주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는 것인가? 의문은 거듭된다. 만일 박지원이 이 사건에 대해 조성은에게 무슨 조언하고 논의했다면 그건 선거 사상 최대의 국정농단사건으로 불거질 수밖에 없다. 물론 그 두 사람은 “자기들은 평소 알고 있는 사이일 뿐 이른바 고발사주 의혹 껀에 대한 대화는 한 바 없다”고 잡아뗐다. 그걸 누가 곧이 믿겠는가? 당신들이 억울하다면, 그 이유만으로 지금 당장 공수처와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특히 핵심은 국정원이 어느 정도 개입했는가? 대통령은 이런 사실을 보고 받았는가? 이것이 이번 사건의 쟁점이자 본질이다. 물론 나는 단정하지 않겠다. 어쨌거나 국정원장이 정치에 손을 댔다가는 생명이 끝장날 판인데 마치 부나방처럼 정치공작에 뛰어들었다는 것 자체가 잘 이해가 안되기 때문이다. 더구나 김대중도 아닌 문재인을 위해 그랬다는 것도 잘 납득이 안된다. 때문에 그 박지원이 정치공작에 가담했다고 단정하기에는 아직은 시기상조이지만, 그래서 더욱 그래서 지금 당장 공수처와 검찰은 이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해 의혹을 모두 풀어야야 한다.

※ 이 글은 13일 오전에 방송된 "조성은도 실토했다 박지원, 대선 개입 의혹 국정원 게이트 빅뱅"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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