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우디, 아시아 순방 중 파키스탄에 200억 달러, 인도에 대규모 투자 약속
중국을 방문 중인 모함마드 빈 살만(Mohammed bin Salman)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는 22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하고, 35개 경제 협약에 서명하고, 280억 달러 규모의 합작투자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중국 관영 매체들이 이날 보도했다.
사우디 아람코(Saudi Aramco) 대표단 등 사우디아라비아 사절단을 이끌고 중국을 방문한 사우디 왕세자는 왕이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장관)을 만나 양국 사이에 하이테크 협력을 하기로 하고, 이후 시 주석과 회담을 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날 기자들 앞에서 빈 살만 왕세자에게 중국이 사우디아라비아의 친구이자 협력자라고 말하고, 테러와 극단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두 나라가 협력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왕세자는 아주 오래 전부터 두 나라 사이가 우호적이었다며 지나간 세월 동안 사우디아라비아는 중국과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강조하고, 중국이 추진하고 있는 거대 경제권 구상인 이른바 ‘일대일로(一帶一路, One Belt One Road)' 정책과 사우디의 “비전 2030 정책”이 맞다고 호응했다.
한편, 아시아를 순방 중인 사우디 왕세자는 중국 방문에 앞서 파키스탄에 2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및 지원, 그리고 인도에서도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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