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른바 ‘가짜뉴스(Fake News)'라며 기회 있을 때마다 공격 대상이 되고 있는 미국의 언론들이 단단히 벼르고 나섰다.
16일 미국의 300개 이상의 신문이 “보도의 자유 옹호”를 지지하는 논설을 일제히 게재하는 과거 유례를 찾기 힘든 이례적인 일이 벌어졌다. 언론자유의 표상이라고 할 미국에서 벌어진 참으로 믿기 힘든 장면이 연출됐다.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언론에 대해 “미국민의 적”이라고 부르면 공격을 하는 것에 대한 미국 언론들의 집단 반발 움직임이다.
이번 노설 게재는 ‘보스턴 글로브’가 주도한 것으로 뉴욕타임스(NYT)지 외에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주의 일부 미디어도 참가했다.
보스턴글로브의 편집위원회는 15일(현지시각) 인터넷에 게재한 기사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보도의 자유에 대한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기사는 “미국의 위대함은 권력자들에게 진실을 말하는 자유로운 보도의 역할에 따른다”며 미디어를 “사람들의 적으로 단정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일이며, 미국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에게 비판적인 보도를 “가짜뉴스”라고 부르는 등 일부 언론과의 대결 자세를 강화하고 있다. 지난 2017년 2월에는 트위터에서 “뉴욕타임스 등을 지명해, 가짜뉴스 매체는 나의 적이 아니라 미국 국민의 적”이라고 게재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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