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각) 어릴 적에 부모와 함께 입국한 현재의 청년 추방을 면제해 주는 제도인 “불법체류청년추방유예(DACA=Deferred Action for Childhood Arrivals)” 프로그램 폐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중단을 무기를 멕시코를 겨냥한 강경한 반이민 정책을 내걸고 흔들기 시작했다.
워싱턴포스트(WP)이날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인을 향해 “행복한 부활절(Happy Easter)"을 기원한 지 딱 1시간 만에 “더 이상의 다카는 없다 (No More DACA Deal)”면서 “멕시코가 약과 사람들의 거대한 흐름을 막지 않으면, NAFTA를 중단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캐치 앤드 릴리즈(Catch & Release)"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자유주의자(민주당)들의 법 때문에 국경에서 보안요원들이 제대로 일을 할 수 없다면서 ”사람들(Caravans : 캐러밴은 원래 승용차에 매달아 끌고 다니는 이동식 주택을 말함)이 들이 닥치고,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고 불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멕시코 당국은 사람들이 남부의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아무조치도 취하지 않는다”면서 “그들이 우리의 멍청한 이민법을 비웃고 있다”고 비판하고 “(국경을 넘는) 사람들은 모두 DACA를 이용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지난해 9월 DACA 폐지를 선언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장벽 건설, 반이민 정책 강화 등을 위해 DACA 수혜자 구제를 두고 의회와 협상을 벌였으나, 민주당은 타협안을 거부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강경한 선언은 평소 좋아하는 보수 성향의 폭스 뉴스(Fox News)가 온두라스 등 중미의 1000명 이상이 미국 망명을 요청하기 위해, 멕시코 국내를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한 직 후 이 같은 트위터 글이 올라온 것으로 알려져 폭스 뉴스 보도에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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