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양국정부는 2017년 10월 31일 역사적인 한중 합의서를 발표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드 때문에 파국으로 치닫던 한중관계를 김정숙 여사가 중국의 대표적 근대화가 치바이스 전시회 관람 등 신뢰 조성에 힘을 쓴 결과물이기도 하다고 한다.
이로 보면, 중국의 황당한 경제보복으로 코피가 터진 롯데 현대 등 중국진출 기업들이 김정숙에게 머리 숙여 거듭거듭 조아리는 돈수재배(頓首再拜)를 하고도 남는 은혜를 입었다 할 것이다. 아주 옛날식으로 “성은(聖恩)이 망극하여이다!”라고.
이처럼 대단한 문재인의 업적, 김정숙의 공로를 애써 깎아내리려는 불순한 무리들이 인터넷에, SNS에 악머구리 끓듯 하고 있다. 새로 등극한 시황제(習皇帝)에게 칭신복속(稱臣服屬)했다는 비난이다. 참으로 통탄하지 아니 할 수 없는 노릇이다.
말 많은 SNS쟁이들이 G2행세를 하면서 북핵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시황제(習皇帝)에게 사드추가배치도 MD참여도 한미일 군사협력도 금(禁)할 것이며, 북핵문제는 평화적으로 해결하겠노라고 다짐한 것은 문재인 외교의 고육책임을 몰라주는 것이다.
남한산성이란 영화로 재조명 되고 있는 병자호란으로 인해서 지금으로부터 만 380년 9개월 전 1637년 1월30일 삼전도 나루터에서 조선왕 인조(仁祖)가 청(淸)태조에게 삼고두구배(三叩頭九拜)치욕을 당하며 투항한 굴욕외교에 비견함은 지나침이다.
그렇다고 할지라도 “최소한 이 문제(한중합의)는 신뢰에 기초한 조치”라며, “김 여사가 치바이스전을 관람하고 추궈홍 대사 측에 여러 성의(誠意?) 보인 것”을 중국이 고맙게 생각하여(?) 합의에 이르렀다는 당국자의 정신감정은 필요할 것 같다.
만약에 김 여사가 강경화 외교보다 능력이 특출하다면, 그 분을 국회청문회를 거쳐서 외교장관에 앉히든지 최소한 주중 대사로 임명함은 어떨 것이며, 아니라면 특사로 기용함은 어떨까 한다. 그리해도 촛불들은 국정농단이라고는 안 할지 모른다.
어차피 외교란 국력을 배경으로 상호존중과 호혜평등 원칙 하에 타협과 절충하는 과정이라지만 형평이 무너지면 곧 굴욕외교요 종속외교가 된다, 사드도 MD도 북핵도 불가양(不可讓)의 주권문제이자 핵심적인 국가이익이다. 이를 훼손하면 매국이다.
중국에 마트 몇 개 열고, 싹쓸이 관광객 불러들여 화장품 팔아먹고, 연예인 몇 명 내보내 한류(韓流) 놀이나 하려고 상국(上國)행세를 하면서 부당한 경제보복으로 입힌 손실은 외면하고 중국에 사드와 MD 북핵외교 안보주권을 팔아 합의를 샀는가?
을사오적(乙巳五賊)이 100년 넘게 두고두고 욕을 먹는 이유는 왜(倭)에게 군사외교 주권(主權)을 팔아먹고 통감(統監)정치를 받아 들여 일제의 속방(屬邦)되기를 자청했기 때문이다. 외교안보 주권을 되놈에게 바친 굴욕적 합의 또한 다를 게 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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