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도서관협회의 공모사업인 ‘2017 공공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이하 길 위의 인문학)’이 시민들의 호응 속에 진행되고 있다.
정읍기적의도서관(이하 기적의도서관)에 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지난 달 6일부터 인문정신 함양을 위한 길 위의 인문학을 운영 중이다.
총사업비 1000만원 전액을 지원받아 운영하고 있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달 6일 시작됐고, 이달 24일까지 이어진다. 주제는 ‘접속이 아닌 접촉을 이끄는 인문학’으로, 강의와 탐방으로 진행되고 있다.
기적의도서관은 “현대인들의 일상이 되어 버린 휴대폰과의 접속이 아닌, 책과 도서관을 매개로 한 다양한 접촉으로 생각의 변화를 이끈다는데 중점을 두고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 위의 인문학은 총 4차 시 14회에 걸쳐 진행된다. 지난달에 1, 2차가 진행됐고, 3차는 지난 5일과 8일, 10일 모두 3일에 걸쳐 진행됐다.
3차는 정읍역사문화연구소 김재영 소장이 ‘자연과 하나 된 정읍인물과 접촉하라’를 주제로 강의와 탐방을 이끌었다. 정읍역사에 관심이 많은 성인 40여명이 참여해 정읍의 역사와 발전 과정에서 자연과 하나 된 인물과 장소의 발자취를 따라 인물과 장소를 재조명하고 서로 간 의견도 나눴다. 이들은 정읍에서 성장한 백정기의사의 일대기를 살펴보고 백정기의사 기념관과 백의사가 공부했던 담양 창흥의숙 터도 돌아봤다.
특히 참여자들은 ‘정읍 인문학동아리’를 구성, 발대식을 갖고 앞으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4차 시는 ‘자연을 담은 건축과 접촉하라’라는 주제로 오는 15일과 22일 정읍시립미술관 이흥재 관장이 진행한다.
초등학교 고학년과 보호자 들을 대상으로 자연과 조화를 이룬 과거와 현대의 건축을 비교해보고, 미래 건축의 모습 등을 들여다 볼 예정이다.
기적의도서관은 “길 위의 인문학을 통해 시민들이 보고, 듣고, 생각한 것들을 서로 나누며 소통의 시간을 갖도록 함은 물론 정읍의 인문학적 자원의 소중함을 되새기고 활용 등에 대한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그램 참여 신청은 전화, 방문,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선착순으로 접수한다. 자세한 내용은 기적의도서관(☏539-6453)으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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