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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북척결! 남재준이 납신다!종북 척결을 내세운 남재준은 태극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후보다
김동일 칼럼니스트  |  tapng9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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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19  21:05:30
   
▲ 제19대 대통령선거 무소속 예비후보 남재준(전국정원장) ⓒ뉴스타운

19대 대통령 선거에 주목할 만한 인사 한 명이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남재준 전 국정원장이다. 남재준은 17일 배포한 보도 자료를 통해 무소속으로 대통령 출마의 변을 밝혔다. 그의 목표는 ‘종북 척결’과 ‘통일 대한민국의 완성’이었다. 남재준을 돕는 사람들은 ‘이안포럼’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안’은 ‘이대로는 안 된다’의 준말이라고 한다.

남재준의 출마는 여러 모로 특별하고, 대한민국 정치판에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선사한다. 남재준은 박근혜 정부의 1대 국정원장 출신이며, 참모총장을 지낸 4성 장군 출신이다.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이후로 우리는 장군 출신 대통령이나 장군 출신 대통령 후보를 구경해 보지 못했다.

병역미필의 김영삼, 김대중 같은 저자거리 출신 대통령을 보다가 이번에 대한민국은 모처럼 진성 엘리트 출신의 대통령 후보를 만나게 된 것이다. 엘리트 장교 그룹과 화염병 양아치 그룹은 대한민국을 양분하는 정치세력이었다. 화염병 시대를 확실하게 마감하려면 엘리트 장군 출신의 대통령이 나와야 했지만, 장장 25년 동안 우리는 초인을 만나지 못했다.

남재준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원장을 맡으면서 많은 일을 했다. 이석기를 체포하고 통진당을 해산할 때에도 남재준은 그 중심에 있었다. 남재준이 있었을 때 박근혜 정부는 순풍에 돛을 단 듯 했다. 그러나 남재준을 잃고서 박근혜 정부는 갈짓자 행보를 보이기 시작했고, 결국 탄핵까지 당해야 했다.

남재준은 대통령 출마를 준비하면서 선관위 기탁금을 마련하기 위해 아파트를 담보로 잡혔다고 한다. 아파트는 남재준의 유일한 재산이라고 한다. 남재준은 강력한 보수우파 성향을 갖고 있지만 서민 출신이다. 새누리당 사람들에게서 풍기던 기득권이라는 냄새가 남재준에게는 없다. 대신에 청렴하고 강직한 이미지를 풍기는 게 남재준이다.

남재준 출마의 변 제일성은 ‘종북 척결’이었다. ‘종북 척결’은 자유논객연합 제일의 목표이기도 했지만 대한민국 보수우파의 제일의 목표이기도 하다. 남재준이 제일 구호로 종북 척결을 내세운 것은 남재준이 그만큼 대한민국의 실정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대한민국 보수우파가 염원하는 대통령 후보에 남재준은 가장 가깝다.

남재준은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국내 정당으로는 종북 척결이나 자유통일의 성취가 어렵다고 보았기 때문일 것이다. 이대로는 두고 볼 수 없다는 결의가 남재준을 움직였을 것이다. 대선 출마의 제일 기치로 종북 척결을 내세운 남재준은 태극기와 가장 잘 어울리는 후보다. 그리고 보수우파가 오매불망 염원하는 대선 후보와도 가장 근접한 후보다.

남재준에게는 정당이 없고 세력이 없다. 남재준을 청와대로 보낼 수 있다면 보수우파는 양잿물이라도 마실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청와대로 보낼 수 없다면 최소한 정권의 내부로 진입은 시켜야 한다. 그래야만 보수우파가 꿈꾸는 세상의 발톱만이라도 구경할 수 있을 것이다. 방법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우선 종북 척결을 외치는 보수우파 세력들이 남재준에게 지지를 보내줘야 한다. 남재준의 지지도가 상당하다면, 홍준표가 무시 못 할 정도의 지지도가 남재준에게 존재한다면, 남재준은 이를 기반으로 홍준표와 단일화를 이뤄낼 수 있다면, 남재준이 청와대 주인은 될 수 없어도 정권 내부에 교두보를 마련할 수 있다.

이명박 정권과 박근혜 정권을 거치면서 보수우파 세력은 정권 창출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면서도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정권 내부에 교두보가 없었기 때문이다. 보수우파의 애국활동은 정당의 선거운동원 노릇 밖에 안 되었으니, 재주는 보수우파가 부리고, 입장료는 새누리당이 챙긴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보수우파들이여, 선거운동원 노릇은 그만 때려치우자.

보수우파들이여, 우리도 정권 내부에 우리의 뜻을 펼쳐줄 기반을 만들자. 남재준에게 힘을 보태주자. 그동안 어느 후보도 내세우지 못했던 종북 척결의 깃발을 남재준이가 들었으니. 남재준에게 지지를 몰아주고 남재준을 청와대로 보내자. 그렇게 안 된다 하더라도 정권 내부로 진입시켜 남재준에게 종북 척결의 임무를 맡겨보자.

종북 세력을 때려잡을 사람은 3.8선에서 북한과 맞서본 사람이라야 한다. 3.8선에서 조국의 불침번을 서보지 못했던 사람들이 너무 많이 대통령에 올랐고 나라를 망쳐 놓았으니, 화염병 출신은 이제 그만! 병역미필 출신도 이제 그만! 이제 4성 장군의 엘리트 출신에게 조국을 맡겨 볼 때도 되지 않았는가. 그게 남재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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