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11일 공개된 일본 <아사히TV>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에 대해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 뉴스타운 박창환 기자 |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이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에 대해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김정남은 11일 공개된 일본 <아사히TV>와의 인터뷰에서 “내가 후계자가 되는 것에 관심이 없다”며 “동생(김정은)이 후계자가 된 것은 부친의 결단이다. 동생이 북한 주민들을 위해서, 정말 주민들의 윤택한 생활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개인적으로 3대 세습에 대해서는 반대한다. 하지만 나름대로의 다고 생각한다. 내부적 요인이 있었으면 그에 따라야 한다고 생각을 한다”고 말했다. 결정사항을 따르겠지만 개인적으론 반대한다는 뜻을 분명히 밝힌 셈이다.
북한이 후계 세습을 서두르는 이유에 대해 “나름대로 내부적 요인이 있다”고만 말한 그는 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해서는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답했다.
그는 또 “김정은이 부탁하면 도와줄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해외에서 언제든지 동생이 필요로 할 때 잘하도록 도울 용의가 있다”다고 답해 해외 체류를 이어갈 뜻을 내비쳤다.
김정남은 지난 1971년 김정일 위원장과 영화배우 성혜림 사이에서 장남으로 태어났다.
김정남은 90년대 말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경공업부장으로부터 경제를 배우며 후계자 수업을 받는 듯 했으나 지난 2001년 5월 위조여권으로 일본에 밀입국하려다 적발돼 중국으로 강제 출국되는 등 기행을 일삼았다.
이후 그는 김정일 위원장의 눈밖에 나 권력 투쟁에서 사실상 밀려난 것으로 추측되고 있으며 북한에도 돌아가지 못한 채 해외를 떠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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