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한국과 일본 사이에 체결한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를 강력하게 반발하며 심각한 우려를 나타냈다.

양유준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11월 30일 정례 언론 브리핑에서 “(한일) 양국의 이 같은 움직임은 동북아시아에 새로운 불안 요인을 추가하는 것이자 ‘냉전의 조짐’을 보이는 것”이라며 GSOMIA체결에 강한 반발을 보였다.

그는 “앞서 외교부에서도 이번 협정을 반대했었다”면서 “중국군은 이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다”고 말했다.

양유준 대변인은 “중국군은 모든 필요한 준비와 의무이행, 임무수행, 국가안보이익보호, 그리고 역내 평화와 안정 보호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을 피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지난 23일 2급 이하의 군사기밀을 미국을 거치지 않고 한일 양국이 직접 공유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군사비밀정보협정을 체결했다. 이에 미국의 백악관과 국방부는 체결 직후에 내놓은 성명에서 “(한일) 두 나라가 북한의 위협 억지에 대한 협력은 물론 미국과의 3자 협력도 대폭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체결을 환영한다고 밝혔다.